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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용했던 자동차를 되파는 것은 상당히 번거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보면 진짜 팔 의향이 있을까 할 정도로 의구심이 가는 차주들이 있죠. 이들은 직접 찍은 어이없는 자동차 사진들로 오히려 자신들의 중고차 판매 과정을 더 어렵게 만들고는 합니다. 중고차 판매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팔 때는 첫 인상 (또는 여기서 프로필 사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모두의 머리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진들이 올라올 때가 있죠. 영국의 유명 중고차 판매 사이트인 'Wizzle'은 최근 2015년부터 실제 차주들이 올린 최악의 사진 유형 10가지와 우리가 피해야 될 자동차 사진 기법들을 뽑아봤습니다. 함께 (머리를 긁적이면서) 보시죠.

1.  귀차니즘 만렙

벌써 자동차로 시선이 가기 전에 노란 콘과 기둥 두개 그리고 가꾸지 않은 화단이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창문에서 찍은 티가 팍팍 나네요. 내 차를 팔고 싶다면 노력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야할 것 같습니다.


2.  햇빛은 나의 친구!

뭐, 너무 당연하지만 자동차 사진은 오전이나 오후 햇빛이 들 때 사진을 찍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차 색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모두들 예상하셨듯이 이 기아 리오는 Wizzle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단 한 건의 문의도 받지 못했습니다.


3.  선명한 사진은 필수

중고차를 찾는 유저들은 보통 차의 바디워크나 페인트잡 그리고 휠의 디테일까지 보고 싶어 합니다. 이 때문에 사진들이 포커스 처리가 잘 되어 있고 선명할 수록 좋죠. 아래 한 차주가 올린 닛산 캐시카이 사진은 낮술을 한잔 하고 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4.  뭔가 숨기고 있다는 오해 받을 사진은 금물

Wizzle에 따르면 이 2006년형 BMW 520D SE는 최상급의 컨디션을 자랑했는데, 울타리에 가려진 사진 때문에 여러 유저들이 자동차 아래 스크래치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거래가 애초부터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동차 사진에는 전체샷이 생명이죠? 


5.  자동차 인테리어는 일단 창문부터 내리고

1번과 같이 이 차주도 귀차님즘 레벨이 장난 아니네요. 창문에 비취는 건설 현장의 쓰다 남은 자재들 모습은 이 중고차를 판매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차 내부를 사진 찍을거면 창문을 모두 내리던가, 차문을 활짝 열던가, 아니면 저 건설자재들을 치우던가 했어야겠죠.

6.  사진의 사진은 진짜 아니다

아무리 이 레인지로버 이보크 인테리어가 이쁘다고는 하지만 카메라에 담겨진 사진을 또 사진으로 찍는 것은 진짜 아닙니다. 정 이 방법밖에 없다면 스크린샷을 찍어서 전송시키면 되죠. 삼성 갤럭시폰도 좋고 레인지로버 자동차도 좋은데, 사진 찍는 방법이 잘못되었네요.


7.  방해 요소들은 미리 제거

아무리 내 강아지와 장모님(?)을 지극히 사랑한다고 해도, 중고차 사이트에 판매하기 위해 찍는 자동차 주변에 있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항상 판매할 아이템만을 잘 부각시켜줘야 구매를 원하는 유저들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죠.


8.  사진 한장에 제발 자동차 한대만

만약 자동차 두 대가 함께 있다면 서로 떨어뜨려 놓거나 한 쪽만 크게 잡아서 사진을 찍어줘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올라온 사진은 도대체 어떤 차를 팔고 싶어하는지 유저들을 헷갈리게 만들죠.

(참고사진)


9.  예술적인 각도는 SNS에서만...

잠재고객이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어야만 제대로 된 자동차 뷰를 볼 수 있다면 안되겠죠. Wizzle에 따르면 여성 판매자들이 남성 판매자들보다 두 배 이상 예술적인 자동차 사진들을 한 두장씩 꼭 올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진들은 앞으로 인스타나 페북같은 SNS에만 올리는거로 하죠.


10.  거리의 중요성

일반 핸드폰 카메라로 자동차 사진을 찍을거면 가깝게 다다가서 찍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자동차를 볼 때 디테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아래와 같이 멀리서 찍은 사진은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