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끝을 향해 나아가는 드라마 <라켓소년단>은 소위 ‘마라맛’ 드라마들 속에서 보기 드문 ‘순한맛’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땅끝마을에 있는 ‘해남서중학교’의 배드민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영화로 중학교를 배경으로 한 만큼 청소년 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라켓소년단> 출연진들의 실제 나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인에서 중학교 3학년으로
탕준상
이제 고등학교 3학년인 탕준상은 영화 <영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차세대 배우입니다. 올 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서는 이제 막 20살이 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한그루’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탕준상은 <라켓소년단>에서 중학교 3학년인 ‘윤해강’을 맡았습니다. 부모님 모두 배드민턴 코치인 배드민턴 영재죠.
너 민증까봐
손상연
올해 20살, 성인이 된 손상연은 <라켓소년단>에서 해남서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주장인 ‘방윤담’을 맡았습니다. 성인임에도 중학생다운 톡톡 튀는 발랄한 ‘관종미’를 뽐내는 전형적인 중학생이죠. 하지만 배드민턴부의 주장인 만큼 때때로 어른스럽고 성숙한 모습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입니다. 한편 손상연은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캐스팅되어 한창 촬영 중에 있습니다.
2019년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10대, 20대들 사이의 ‘랜선 남친’으로 등극한 최현욱은 <라켓소년단>에서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드민턴부에 들어간 ‘나우찬’으로 분했는데요. 최현욱은 손상연과 마찬가지로 올해 20살이 된 파릇파릇한 청년입니다. 출세작 <리얼:타임:러브>나 학교폭력 가해자로 출연한 드라마 <모범택시>처럼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게 아니라 중학생을 맡은 거라 어색할 수도 있지만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필구 거기서 뭐해?
김강훈
이종석, 여진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아역 배우로 활약하다 2019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엄마를 지극히 사랑하는 ‘강필구’ 역으로 어엿한 한 명의 배우로 성장한 김강훈은 <라켓소년단>에서는 중학교 2학년 ‘이용태’를 맡았습니다. 수다쟁이에 발랄한 해남서중학교의 명실상부한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김강훈은 2009년 생으로, 올해 13살입니다. <라켓소년단> 배드민턴부의 배우들 중 최연소 출연자죠.
<사바하>의 걔라고?
이재인
한국형 오컬트 수작 <사바하>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금화’, 혹은 ‘그것’ 캐릭터가 준 강렬한 존재감을 잊지 못할 겁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이재인은 올해 18세로, <라켓소년단>에서는 ‘윤해강’과 비밀 연애를 하는 해남제일여자중학교 배드민턴부의 ‘한세윤’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일한 제 나이
이지원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강예서’의 동생이자 사춘기를 겪고 있는 ‘강예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지원은 <라켓소년단>에서 유일하게 배역의 나이와 배우의 실제 나이가 16세로 똑같은 배우입니다. 이지원은 ‘방윤담’을 짝사랑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당돌한 중학생 ‘이한솔’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