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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은 어마어마한데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도 엄청난 연봉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7년 동안 연봉 1370억 원으로 텍사스 레인저스팀과 계약한 추신수 선수는 주급으로 따지면 3억원을 넘게 받는 셈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그가 받는 금액은 40~45% 정도로 실수령액은 600억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600억도 상당히 큰 금액이기는 하지만 반토막이 나버린 연봉에 의아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째서 연봉과 실수령액이 이토록 차이가 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캐나다에서 열린 1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로 세계대회에서 MVP와 최우수투수상 모두를 거머쥔 추신수선수였는데요.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들의 눈에 띄어 그 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었고 그 때부터 미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죠. 현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4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뛰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메이저리거인데요. 

(추신수, 김태균, 정근우와 함께 출전)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타자로 불리우며 박찬호 선수와 함께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꼽히는 추신수 선수는 투수출신이었지만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타자로 전환하여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유일한 사이클링 히트 달성자이자 20홈런 - 20도루 달성자(3번)이기도 한데요. 

▼특히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팀에 있을 때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어 클리블랜드 역사상 유일무이한 2년 연속 3할 - 20 - 20달성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2010년과 2013년 두 시즌에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활약상 덕분에 7년간 1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1370억원이라는 높은 연봉으로 텍사스 레인저스팀과 계약이 가능했었죠. 


▼연봉 1370억원은 주급으로 따지면 3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스포츠 스타들 중에 이정도 주급을 받는 선수로는 축구선수 메시와 호날드 선수를 들 수 있는데요. 물론 종목이 다르기는 하나 추신수 선수가 세계 정상급 대우를 받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추신수 선수 본인에게 돌아가는 몫은 1370억원 눙에 40~45%밖에 안된다고 하죠. "미국에서는 세금 45% 정도를 뗀다. 에이전트비 5%, 자산관리사에 2%를 지급한다. 그래서 실제로 내가 갖는 금액은 40~45% 정도된다"라고 방송에서 직접 언급한 추신수 선수입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600억 원이 추신수 선수가 실제로 갖는 금액이 되는 셈인데요. 


▼미국은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에 50개의 주마다 적용되는 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세금 역시 마찬가지겠죠. 때문에 미국은 연방세를 제외하고도 별도로 소속팀이 있는 주에 세금을 또 내야 하는데요. 개인이 내는 세금은 연봉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에 내는 세금의 폭도 주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기에 추신수 선수도 세금 때문에 텍사스행을 택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주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주세는 세율이 높은 곳이 있는 반면에 심지어 주세가 없는 지역도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를 대표하는 소속팀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주세가 없는 플로리다 등으로 소속팀을 옮기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추신수 선수가 옮겨간 텍사스주도 주세가 없어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추신수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팀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 팀으로부터도 7년간 1억 4000만 달러를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텍사스행을 결정했기에 세금의영향을 받았다고 추측되는 것인데요. 명문구단 양키스팀에서 더욱 높은 연봉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양키스팀으로 이적할 경우, 연봉은 더 높지만 세후 소득은 훨씬 낮아진다고 하는데요. 뉴욕주의 주세는 8%가 넘는 수준인 것에 반해 텍사주의 주세는 0%이기 때문이죠. 텍사스가 다른 팀에 비해 확실히 많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추신수 선수가 택사스팀 이전에 몸담았던 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 주에 포함되기 때문에 오하이오의 세법에 따라6.24% 가량을 납부해야 했습니다. 연방세에 주세까지 정말 많은 부분이 세금으로 빠져나가게 되네요. 또한 고소득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세금이 부과되므로 추신수 선수에데 연봉 중에 실제로 40~ 45%만큼의 몫만 돌아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추신수 선수의 경우, 이러한 세금 외에도 균등경쟁세라 불리는 ‘사치세(MLB Luxury Tax)'를 추가로 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치세는 3년 연속 연봉을 초과했을 때 일률적으로 40%를 적용받고 이후에는 다시 17.5%를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