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6%로 OECD 회원국 평균(1.7%)의 3.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식료품 외에도 물가가 전체적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인데요. 일반 서민들 같은 경우 매달 벌어 오는 생활비에 직격탄을 맞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 물가가 저렴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다음은 생활비가 적게 드는 나라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0. 멕시코
Numbeo 자료에 의하면 멕시코 생활비가 미국 생활에 비해 60% 가까이 낮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국생활비가 어느정도인지는 고려해볼 사항이긴 하지만요. 미국 생활비가 우리나라랑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한 달 평균 480달러(=528,000원)에 도시 중심가 근처의 3 베드룸 아파트를 임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달러(=22,000원)에 괜찮은 식당에서 2인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교통 티켓은 40센트 이하입니다. 멕시코도 베트남 수준으로 저렴한 듯 합니다.
9. 튀니지
카르타고의 옛땅이자 지중해와 맞닿은 북아프리카의 보석같은 나라 튀니지는 아직도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의 인구가 많아 가능성이 큰 나라이기도 하죠. 튀니지에서는 월 160달러(=176,000원)로 도심에 원룸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살기에는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나라지만 인접국인 리비아에서의 테러로 인해 안전상 여행 또는 거주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사항입니다.
8. 몰도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인 몰도바. 좀 생소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생활비는 미국에 비해 62% 저렴합니다. 수도인 키시너우에서는 3성급 호텔은 평균 52,448원, 5성급 호텔은 평균 132,685원의 숙박료가 들어간다는데, 정말 저렴한 편이죠.
7. 네팔
네팔은 세계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느린 나라 2위에 랭크되기도 했던 국가입니다. Numbeo.com은 네팔이 멕시코보다 더 비싼 곳이라고 하지만 Expatistan.com은 카트만두를 몰도바의 어느 도시보다 저렴하다고 평가합니다. 네팔이나 멕시코나 몰도바나 물가는 모두 비슷한 것으료 여겨지고 있습니다. 멋진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살고 싶은 마음은 그리 들지 않는데요. 인프라가 너무 부족할 것 같아 더욱 그렇습니다. 산만 바라보며 살 수는 없을 것 같지 않을까요?
6. 시리아
어마어마한 내전의 나라 시리아가 물가는 참 싸다고 합니다. 미국 생활비의 63%로 살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라는데 내전으로 섣불리 가볼 수 없습니다. Numbeo에서 서울과 다마스쿠스(시리아의 수도) 비교를 해보니 물가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5. 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은 석유가 나오는 나라입니다. 그런 국가가 물가가 싸다니 참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150달러(165,000원) 미만으로 아파트를 임대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특이한 것은 자체 제작 물품들은 상당히 싸지만 수입품들은 우리나라와 대등하거나 좀 더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4. 조지아
그루지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행객들의 말을 들어보면 마트에서조차도 물가가 매우매우 싸다고 하는데요. 이러면 정말 쇼핑하는 맛이 나겠죠. 몇백원에도 맥주를 즐길 수 있고 몇천원에도 소고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나 생필품은 한국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저렴합니다.
3. 파키스탄
파키스탄은 아파트 월 임대료가 77달러(84,700원)에 불과한 가난한 여행자들에게 천국같은 나라입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실제로 파키스탄의 저렴한 물가에 물개박수를 치곤 한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테러 등과 같은 범죄로 불안한 곳이죠. 이쯤되면 생활비가 적게 드는 나라에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네요. 어디하나 쉽게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2. 우크라이나
Numbeo에 따르면 선남선녀가 많기로도 유명한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저렴하게 맥도널드 세트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요. 우크라이나는 평균 급여가 200달러정도 뿐이랍니다. 급여도 적고 물가도 싸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면 정말 재벌같은 삶을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인도
대망의 1위는 인도가 차지했습니다. 심각한 빈부격차를 가지고 있는 인도는 한달에 100달러정도만 가지고도 집을 렌트할 수 있고 한달에 1,000달러(=1,100,000원)이상의 수입을 받는다면 왕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곳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큰 차이는 있겠지만요. Numbeo.com 에서 인도 수도인 델리와 서울의 물가차이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인도에서 사는 것도 매력적인 일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