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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년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학생들이 매일같이 학교로 가져가던 도시락에는 인기 반찬인 '분홍 소시지'를 항상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시대가 많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분홍 소시지는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식품입니다. 그러나 최근 맛과 품질이 소시지와 많이 다르다라는 이유로, 소시지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데요. 과연 옛날 소시지, 분홍 소시지라고도 불리는 이 소시지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  '분홍색 소시지'의 정체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소시지라고 생각하고 즐겨 먹던 정겨운 '분홍색 소시지'의 정체는 사실 일반 소시지가 아닌 '어묵'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분홍 소시지는 사실 소시지의 모양에 돼지고기의 향을 덧댄 일본식 찐 어묵이다" 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tvN 수요미식회


 2.  '분홍색 소시지'는 그냥 어묵일까?

방송을 통해 분홍색 소시지는 어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사실 분홍색 소시지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어육만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육류도 어느정도는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면 어육과 소시지가 더해진 '어육 소시지' 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분홍색 소시지는 생선살과 다양한 고기, 전분을 사용하여 돼지고기와 비슷한 맛이 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3.  '분홍색 소시지'의 탄생 뒷 이야기

1963년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여건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는데요. 이 때는 돼지고기가 매우 귀하고 값비싼 식품이였기때문에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접하기 힘든 식품이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 회사에서는 일본에서 가공 기술을 수입하여 생선살과 다양한 고기, 전분을 이용하여 서민들도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분홍 소시지'를 개발해 낸 것입니다.


출처 - amway_youn_mi 인스타그램


 4.  6~70년대 '분홍색 소시지'의 인기

6~70년대 당시에 '분홍색 소시지'가 대중에게 소개된 뒤,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 중 가장 인기있는 음식이였으며, 분홍색 소시지를 사기 위해 공장 앞에 줄을 서는 광경까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80년대에는 경제발전과 함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줄줄이 소시지'나 '수제 소시지' 같은 순 돼지고기로 만든 고급 소시지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하늘을 찌르던 분홍색 소시지의 인기는 점차 식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