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삽니다" 로봇에 얼굴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을 수 있는 실금액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 로봇을 보통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의 얼굴을 빌립니다" 공고
로봇에 얼굴 빌려주는데 2억 3천만 원
'영원히' 빌려주는 것에 동의해야
휴머노이드 로봇 점점 발전 중

<A.I>

SF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었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곧 우리 실생활에도 쓰이게 될 예정인데요. 일부 로봇 회사에서는 얼굴 역시 실제 인간의 얼굴로 만들 생각이라고 합니다. 만약 우리의 얼굴을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빌려준다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얼굴 빌려주는데
2억 3천만 원

연합뉴스

뉴스1, Youtube 'Boston Dynamics'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 등에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로봇들은 사람 대신 관광객들과 손님들을 응대하게 될 예정인데요. 최근 러시아의 로봇 업체 프로모봇(Promobot)에서는 미국과 중동 전역에서 사용될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 로봇>

<엑스 마키나>

프로모봇은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요. 성별과 나이 제한도 없습니다. 이들은 지원자 중 로봇 얼굴에 적합한 인물이 있다면 한국 돈으로 약 2억 38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전했으며,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 내용에 동의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 자신의 얼굴과 같은 수백여 대의 로봇이 전 세계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죠.

연합뉴스

사람과 흡사한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발전하고 상용화를 앞두게 되면서 로봇의 얼굴을 위해 실제 사람의 얼굴을 빌리려는 회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도 한 로봇 회사에서 로봇에게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억 5900만 원을 보상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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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달러
소송 걸리기도

디지털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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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봇은 지난해 3월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전시된 로봇은 사실적인 표정과 사람과 흡사한 피부, 머리카락 등 아놀드 슈웨제네거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는데요. ‘Robo-C’라는 이름이 붙인 이 로봇은 눈, 눈썹, 입술 등을 이용해 600개 이상의 표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뉴스1

데일리메일

이에 대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허락 없이 자신의 얼굴을 사용한 프로모봇에게 10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정 대리인을 통해 로봇 제작과 판매 중지 경고를 보냈음에도 뉴욕 장난감 전시회에 로봇을 전시했다는 것인데요.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로봇으로 얻은 수익과 1000만 달러를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했으며, 자신과 관련된 어떤 요소도 로봇에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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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로봇 분야 진출

뉴스1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2019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이미 37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2020 일자리 미래 보고서’에서도 향후 디지털 기술로 인한 업무 자동화로 로봇 관련 분야에서 9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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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제조기업인 테슬라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발표 행사를 열고 인간형 로봇인 ‘테슬라 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테슬라 봇은 키 177cm, 무게 57kg으로 20kg의 물건을 옮길 수 있으며 시속 8km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봇은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