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워홈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임원 면접 참여한 구지은 부회장
지원자에게 던진 질문은?
남매의 난 승리 후 대표 자리 올라
최근 AI 면접 선호하는 기업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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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워홈의 임원 면접에는 놀랍게도 구지은 부회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요. 갑자기 면접관으로 참여한 구지은 부회장은 지원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졌을까요?
면접 참여한
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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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식품회사 아워홈은 2021년 하반가 사무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습니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개채용을 전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채용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는데요. 아워홈은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가 회사의 업무를 미리 접해 보고 채용담당자와 자유롭게 면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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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이번 채용에 관련해 전공 제한을 두지 않고 직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14일과 15일에 진행된 임원 면접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구지은 부회장은 면접관으로 참석해 지원자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덕질’이 뭐에요?” “MZ 세대가 봤을 때, X세대의 이해 안 되는 부분은 뭔가요?” 등의 질문을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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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경영권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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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채용에 참여한 구지은 부회장은 남매의 난에서 승리해 6년 만에 경영권 재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 가운데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 사업부장으로 입사했는데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경영권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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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월 아워홈 구매 식재 본부를 총괄하는 부사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곧 보직해임됐죠. 이후 구지은 부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인 ‘사보텐’과 ‘타코벨’을 운영하는 캘리스코의 대표로 인사이동했는데요. 6년간의 싸움 끝에 결국 구지은 부회장이 다시 아워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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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
유행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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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비대면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면접인데요. 최근 공기업과 관공서 등의 다양한 기업에서 AI 면접을 도입하고 있죠. 실제로 지난해에만 AI 면접을 이용하여 채용을 진행한 기업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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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도 AI 면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면접관과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덜 긴장되어 차분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축산 전문 기업 팜스코는 AI 면접 도입 이후 업무량이 20% 감소했으며, 채용 소요 기간도 2주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신입 사원들의 퇴사율도 줄어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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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변화하는 면접 문화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자기 대표가 들어와서 물어보면 단순한 질문이라도 엄청나게 긴장될 것 같은데” “AI 면접은 마음이 편할 거 같기는 한데 정말 제대로 평가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음” “이제 옛날 면접 준비하는 방법으로 연습하면 안 되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