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 의혹 조사
관련인들 경찰 조사 이어져

이재명 전 후보가 대선이 끝나자마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 후보 이재명은 앞서 법인카드 유용, 황제 의전 의혹 등을 겪은 데 이어 ‘혜경궁 김씨’ 무료 변론 의혹까지 고발 당한 바 있다.

이에 대선이 끝나자마자 경찰 측은 이재명 전 후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경찰은 이재명 전 후보와 아내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고발한 장영하 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어 16일, ‘혜경궁 김씨’ 사건 당시 이재명 측이 무료 변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이민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민구 대표는 이에 대해 “이 전 후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변호사비로 2억 5000만 원가량 냈다고 주장,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재명 전 후보의 아내 김혜경이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를 사용해 과거 대통령 및 정치인들을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이에 대한 무료 변론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재명 전 후보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시동을 건 경찰로 인해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전 후보는 지난 9일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0.73% 차로 패배해 낙선했다.
이재명 전 후보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선거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던 이재명 전 후보가 본인을 둘러싼 수사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