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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일하게 한국인만 돈을 내야 하는 공항이 있습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악용한 사례인데요. 현재 많은 동남아 공항에서는 일반인보다 좀 더 빠르게 나갈 수 있는 ‘패스트트랙’ 서비스가 있습니다. 혹시 공항 입국시 약 30분에서 1시간 넘게 줄을 서본 적이 있냐요? 이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인데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대기시간 없이 곧바로 공항 밖을 나설 수 있죠. 때문에 일부 승객들에게만 제공되는데요. 현재 태국의 방콕 등 다양한 나라에서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제공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연히 승객이 원할 때 누릴 수 있는 유료 혜택이죠.

▼패스트트랙을 혜택이 아닌 강제로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캄보디아의 비자 ‘급행료’라는 것인데요. 캄보디아 입국시 타국인들은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만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이 비자를 발급해줄 때 1달러, 우리나라 돈 약 천원을 더 내면 더 빨리 비자를 발급해줄 수 있다며 돈을 요구하는데요.



▼실제로 돈을 낸 사람에겐 비자를 빨리 붙여 여권을 돌려주고요. 잔돈이 없거나 이를 거부한 사람들에게는 여권을 구석으로 미뤄 가장 늦게 비자를 준다고 합니다. 이 행태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사례인데요. 언젠가부터 캄보디아 경찰과 공무원들이 한국인들에게만 부과하기 시작한 비자 급행료라고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여행객들인데요. 이 돈이 무조건 내야 하는 돈인 줄 알고 대부분 돈을 지불한다고 합니다. 이런 악습이 밝혀지게 된 것도 최근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오랜 생활을 해오던 현지 교민들이 우연히 발견하게 된 건데요.



▼캄보디아 공무원 중 한 사람은 “한국엔 ‘빨리빨리’ 문화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빠져나가는 걸 원해 이런 점을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여행사들은 아예 급행료를 인원당 1~2달러 정도를 미리 걷는데요. 인솔하는 과정에서 공항에 사람들을 빨리 빼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만약 캄보디아 공항에 갔을 시 이런 말을 듣게 된다면, “천원을 안 가지고 왔다”라고 대답하거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따지고 거절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출처=디스패치 https://www.dispatch.co.kr/954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