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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만 생각하면 일요일은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푹 쉬는게 정상이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얼마나 이게 가능할까요? 대부분 우리는 가족들과 이리저리 치이거나, 식사도 시간 개념 없이 대충먹고 밤 늦게 까지 TV나 핸드폰을 보다가 겨우 침대로 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출근을 생각하면서 잠들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뒤척거리면서 새벽 2시까지 잠을 못이루다가 결국 월요일 아침에 지각을 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기 일수입니다. 과연 왜 이러한 상황이 일요일마다 반복되는 것일까요? 다음은 유독 '일요일 밤'만 되면 잠들기 힘든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일요일 밤 불면증 

참고로 당신만 일요일 밤을 힘겹게 지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선 무려 76%의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일요일에 잠드는 것이 힘들다고 밝혔는데요. 수면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일요일 밤 불면증' (Sunday Night Insomnia)이라는 전문 용어를 붙입니다. 물론 이것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약은 따로 없습니다.



 2.  소셜 시차적응

이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소셜 시차적응' (Social Jet Leg)을 가르키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시차가 다른 나라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독 일요일 밤에만 우리 몸 내부의 시계 또는 생체 리듬을 망치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불규칙한 생활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쭉 2박3일 이어가면 그 휴유증이 더 크다고 하죠.


 3.  술과 호르몬

또 하나의 수면 스케쥴을 방해하는 요소는 바로 '술'입니다. 사실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데요. 주말간 술을 마시게 되면 밤 시간에 의도치 않게 계속 깨면서 수면을 방해하고 향이뇨호르몬 ADH를 분비하면서 화장실도 더 자주 가게 만듭니다. 이로써 아무리 시간적으로 많이 자더라도 몸은 개운하지 못하고 피로가 일요일 밤까지 쭉 갈 수 밖에 없는거죠.



 4.  스트레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월요일에 시험을 봐야하는 학생부터 주간 미팅이 계획되어 있는 직장인들까지, 몸과 마음 그리고 멘탈 스트레스가 보이지 않게 일요일 밤부터 축척되면서 '코티솔'이란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요. 이 호르몬은 결국 우리 뇌를 긴장시키면서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계속되는 악순환인데요.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잘 못자고, 잠을 잘 못자면 결국 그 다음날 스트레스를 엄청 받겠죠. 최악의 상황에서는 고혈압이나 당뇨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분 나쁜 월요일은 덤으로 따라오고요.



 5.  해결책은?

그렇다면 '일요일 밤 불면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아무리 '불타는 금요일' 부터 '힐링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이라도 기존 주중 수면 시간과 크게 벗어나지 말라고 합니다. 여기에 술이나 카페인은 최대한 피하고 핸드폰도 될 수 있으면 보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충분한 스트레칭과 평소에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고 다음 주에 올 긍정적인 스케쥴을 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