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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를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티켓팅 한 번 쯤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아이돌 팬이라면 콘서트 티켓팅에 혼신의 힘을 다 하는데요. 티켓팅 성공을 위해 꿀팁에 꿀팁을 긁어모으지만, 실패할 때가 한둘이 아닙니다. PC방에서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해도 말이죠. 그 문제, 100% 내 잘못으로 생각했었나요? 어쩌면 아닐지도 모릅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는 누군가 때문에 피해를 입었을 지도 모르죠.

▼'매크로'란, 사전에 원하는 티켓 정보를 입력해 자동으로 표를 예매하는 편법 프로그램입니다. 또 이 프로그램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 일반 IP보다 훨씬 더 많은 과부하가 따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접속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죠.



▼매크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해 모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을 위해 불법 매크로를 돌리다 적발된 모습입니다. 암표상인은 PC방에서 30개 이상의 자리를 맡고 매크로를 돌리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혼자서 매크로를 돌리면 얻게 되는 표 수는 어느 정도일까요? 매크로로 암표를 얻는 사람들은 특히 중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중국에서 매크로를 돌려 뽑은 티켓입니다. 언뜻 봐도 상당히 갯수가 많습니다.



▼최근 티켓 예매 사이트는 이런 불법 암표상인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대책법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어렵습니다. 매크로를 막기 위해서는 예매 알고리즘을 매번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방법이죠. 문화평론가 김성수는 이런 암표 문제에 대해“근본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에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출처=디스패치 https://www.dispatch.co.kr/958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