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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서서 소변을 보고 여자는 앉아서 소변을 본다는 것이 일반화된 상식입니다. 우리나라 공중 화장실에도 남성용 소변기가 따로 있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최근들어 남자들도 앉아서 소변을 봐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그래서 “오늘은 남자도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은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하지만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서서 소변을 보는 남성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대표적으로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는 앉아서 소변보는 남성의 비율이 30-40%로 꽤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남성들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을 적극 권장하기 위해 어떠한 실험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바로 남성들이 서서 소변을 봤을 때 얼마나 비위생적인가를 수치로 정확히 알려주는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에 따르면, ​​​남자가 서서 오줌을 누면 하루 평균 2300 방울이 변기 바깥으로 튀게 된다고 합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넓은 범위로 소변이 튀어나갔는데요. 대략 반경 40cm 바닥까지, 그리고 높이 30cm 벽까지 오줌이 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소변을 서서 누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자 대만 환경보호부는 남성들에게 앉아서 소변을 볼 것을 요청하는 권고문을 공공화장실에 부착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도 “서서 보는 소변 습관이 얼마나 화장실을 더럽힐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직접 실험을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서서 소변을 볼 때 소변방울이 얼마나 튀는지 특수카메라까지 동원해 적나라하게 공개하였는데요. 무엇보다 변기 밖을 튀어나간 소변이 세면대에 있는 칫솔과 수건까지 오염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또한 화장실 냄새의 주요 원인이 변기 바깥으로 튀어나간 소변때문이란 것도 밝혀지면서 서서 보는 습관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남성들에게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 사회적 목소리가 증가한 첫번째 이유는 바로 위생상의 문제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서서 소변을 보게되면 위생상 불결한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앉아서 소변 보는 것에 대한 의식 수준을 바꾸고자 꾸준히 노력중인 것입니다.


하지만 비단 이 이유만으로 앉아서 소변 보는 것을 권장되는 것은 아닌데요. 남자들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연구에 따르면 앉아서 소변을 보면 배뇨 속도가 빠르고 방광의 잔뇨가 더 적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남성의 경우는 필히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합니다. 앉아서 소변을 보면 근육이 이완되어 비교적 배뇨 속도가 빠르고 잔뇨가 적은 소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비뇨기계 염증이나 결석의 위험성이 확연히 줄어든다고 하네요.


위의 연구 결과, 즉 앉아서 소변을 보면 간접적으로 전립선에 도움이 되고 성기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긴 합니다. 서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생적인 부분에서만큼은 분명히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제 조금씩은 앉아서 소변을 보기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