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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아무리 미국 팀에 전설의 미드필더 칼리 로이드(Carli Lloyd)가 버티고 있다고 하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미국 전역은 충격에 빠졌죠. 도대체 어떤 팀에게 졌길래 이처럼 여자 축구 역사상 '역대급 패배'란 말이 나오고 있을까요? 다음은 남자 중학생들에게 완패당한 성인 여자 월드컵 우승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남자 국대와는 달리 월드컵 우승을 3번이나 이뤄냈고, 가장 최근 캐나다에서 열렸던 2015 피파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5대2로 꺾으면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 자리에 우뚝 올라섰죠.




▼공식적으로 미국 여자 축구팀이 가장 크게 패한 경기는 지난 2007년 9월 27일에 브라질 팀에게 4대0을 졌을 때 였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이 보다 더 심한 참패의 결과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겠죠.


▼미국 여자 축구팀은 러시아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조금 색다른 연습 상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상대가 바로 16세 이하 (U-15) 남자 중학생들로만 구성된 'FC 달라스' 아카데미 유스 팀이었습니다.


▼FC 달라스 유스팀은 연령대가 만으로 12살에서 15살까지 있는데, 언뜻 사진으로만 보면 성인과 별반 차이 없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FC 달라스 16세 이하 유스팀과 연습 경기를 치룬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월드컵 우승의 주요 멤버들을 그대로 출전시켰지만 5대2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이 어린(?) 학생들에게 환한 모습을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죠.



▼아이들에게 당한 충격패가 도움이 되었을까요? 곧바로 그 다음 주 열렸던 러시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미국 여자 대표팀은 4 대 0으로 손 쉽게 이겼습니다. 이제는 그 충격에서 조금은 벗어나, 프랑스에서 열릴 2019년 월드컵을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