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한 사람의 몸 상태를 검사할 때 맥박을 체크하는 것 외에 라이트로 눈을 비춰보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눈은 무의식중에도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신체 기관 중 하나인데요. 때문에 평소 거울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실천 방법입니다. 예민하고 섬세한 '눈'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 상태가 지속된다면 꼭 병원을 찾아 검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흰자에 붉은 반점
눈 흰자에 붉은 점에 세 번 이상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고혈압'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혈압이 높을 경우 눈 흰자 위를 덮은 얇은 막 속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인데요. 한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한 안과 전문의는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제일 먼저 안과부터 찾아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 근육이 손상되고 망막혈관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데, 심하면 실명 위험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1년에 1번 이상 정밀 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2. 눈꺼풀에 하얀 알갱이
눈꺼풀에 하얀 알갱이가 생겼다면 당장 식습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하얀 알갱이는 혈액 내 지방이 상당 부분 축적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눈 주위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방질이 뭉칠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럴 경우 휴식을 취하며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눈앞에 떠다니는 작은 물체
눈앞에 작은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비문증' 혹은 '날파리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나이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근시가 심할 경우 젊은층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러 망막 멸공, 망막 박리 등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만약 비문증과 함께 시력저하, 출혈,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진해봐야 합니다.
4. 연한 눈꺼풀 속살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속살이 연한 핑크빛보다 옅은 색을 띤다면 대부분 빈혈을 가지고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곧 철분 부족을 의미하는데 해산물이나 육류 섭취 외에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눈동자 흰 반점
각막에 하얀 반점은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는 유통기한이 지난 콘택트렌즈 사용이나 장시간 이용 시 동반되는 현상인데요. 만약 하얀 반점이 여러 개 생겼다면 각막 궤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각막 궤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각막 일부가 움푹 파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6. 눈동자 주위에 하얀 테두리
눈동자 주위에 하얀 테두리가 나타난 경우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40대 이하의 젊은 나잇대에 발견됐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하얀 테두리는 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현상으로 혈액의 지방 수치가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7. 충혈
눈의 충혈은 눈 혈관이 확장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많이 만들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로 몸이 피곤할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나 충혈이 계속된다면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 염증을 없애기 위해 혈액 공급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눈이 충혈되기도 합니다.
8. 노란 눈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감지됐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황달은 눈 흰자위에서 점차적으로 전신 피부가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이 암갈색으로 진하게 변하기도 하는데요. 간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