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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은 45개의 숫자 중에 6개를 맞혀야 당첨됩니다. 이를 확률로 계산하면 무려 '514만 5060분의 1'이라고 하는데요. 이 벼락같은 행운을 뚫고 당첨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후기를 전하면 그날의 떨림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농협 본점 3층에 위치한 당첨자들만에게만 허락되는 꿈의 공간에서의 하루를 말이죠.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로또 당첨자가 19억 로또 수령액을 인증하며 그 날의 주의사항 및 절차를 세세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그 이유로 세간에 떠도는 말과 너무도 달랐던 그날의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전해주고 싶었고, 이후 등장할 1등 당첨자들에게 자신이 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로또 금액을 수령한 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평범하게 회사를 출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전한 로또 1등 수령액 '19억'은 다음과 같은 루트로 자신의 손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1. 대중교통을 이용해라

▼당시 그는 직접 운전해 농협 본점으로 향하려 했지만 긴장되는 마음에 운전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긴장된 상태에서 운전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서울사람이든 지방 사람이든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는데요. 그는 농협 본점은 지하철 4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는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2. 꼭 정장을 입고 갈 필요는 없다

▼그는 이전에 참고했던 당첨자 후기 주의사항에 따라 정장을 입고 갔다가 가방에 챙겨간 청바지와 티셔츠로 다시 갈아입고 대기했다고 합니다. 본점이라 모든 직장인이 정장을 입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게 꼭 옷을 차려입고 가라는 조언과 달리 평범한 옷차림의 일반인도 꽤 많이 드나들었다고 하는데요. 공식처럼 떠도는 '직장인인 척하고 서대문경찰서로 택시 타고 가라'는 말은 약간 과장된 글이라고 합니다. 




3. 본점 15층으로 가지 않는다

▼알려진 방법과 달리 농협 본점에 도착하면 15층이 아닌 1층 로비 데스크로 제일 먼저 향합니다. 1등 당첨금을 수령하러 왔다고 하면 데스크 직원이 '행운고객님'이라고 부르며 어느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입했는지 물어본다고 하는데요. 확인 후 자신을 별도의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으로 안내했다고 합니다.



4. 월요일은 피해라

▼월요일은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이 찾아오는 날로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길다고 합니다. 해당 글쓴이도 오후에 갔다가 무려 2시간 30분을 대기했다고 하는데요. 만약 월요일에 수령 하고 싶다면 본점 업무 시간에 맞춰 되도록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5. 당첨금은 통장으로 만들어준다

▼이날 잊지 말고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바로 신분증입니다. 일단 3층 복권사업팀 대기실에 들어오면 직원은 투자 관련 서류를 읽어보라고 전해준다고 하는데요. 이후 직원은 신분증과 1등 당첨용지를 받아 확인하고, 당첨금은 골드통장 또는 VIP통장이라고 불리는 농협의 가장 높은 통장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금방 끝이 나지만 긴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자금운용 전문 직원이 따로 들어와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6. 당첨자를 노리는 사람은 없다

▼당첨금을 수령하러 가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혹시 나를 알아보고 노리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입니다. 하지만 본점에는 매주 매일 당첨자가 모습을 보이고 농협 건너편에는 바로 경찰서가 존재하며 사거리에는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근무를 서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수령자에 따르면 수령 후 농협을 나올 때 들러붙는 사람도 없었고, 한 달이 지났지만 어디서도 찾아오거나 연락 오는 일이 없었다고 하네요.

 

7. 주변에 알리지 말아라

▼수령인은 친구와 지인에게 시기와 구걸을 받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당첨 사실을 굳이 주변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농협에서 받은 골드 통장도 되도록 그대로 사용할 것을 권유했는데요. 타은행으로 거액이 옮겨질 경우 해당 지점 직원은 대부분 1등 당첨금임을 추측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상품 권유 전화에 시달릴 수도 있고 동네 지점일 경우 소문이 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