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나라'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바로 우크라이나입니다.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 여성들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금발을 가지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자국민들은 우리와 다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녀의 나라'라는 타이틀 때문에 숨기고 싶은 속 사정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것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의 기준이 달라,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서는 김태희가 밭을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천국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는 온라인 여행잡지 ‘트레블러스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대 미녀 도시’ 1위에 선정되었죠. 한때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미녀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도 우크라이나 출신입니다.
오뚝한 코와 작은 얼굴, 큰 눈과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한국인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죠.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한국인의 생각에 다소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미모의 카운터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여성은 사실 자국에서 예쁜 편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들과 우리의 미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예쁜 여성의 기준에 들려면 센 인상을 가져야 합니다. 앞서 말한 아르바이트생은 귀엽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탈락되었죠. 그렇다면 자칭 ‘센언니’들은 어떤 얼굴일까요? 미스 우크라이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미스 우크라이나 안나 안드레스를 포함한 우승자들은 공통적으로 성숙하고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평범한 얼굴",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베이비 페이스의 여성보다는 태닝하고 센 눈빛을 장착한 여성이 러시아 미의 기준에 더 부합하죠. 특히나 SNS에 한국 생활을 올리며 유명해진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러시아에서 평범한 축에 속한다고 하여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대표적으로 피겨스케이트 선수 메드베데바를 매력적이고 예쁜 얼굴로 꼽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미인들은 동양인이 부러울 때가 많다고 합니다. 아시아인들에 비해 노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한국인의 주근깨 없는 볼과 탱탱한 피부를 가지고 싶다는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미녀가 결혼 못 하는 나라,
리투아니아
보통 우리는 예쁜 외모를 가진 여성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아무리 예쁜 미녀라도 결혼을 못 하는 일이 다반사인데요. 그 이유는 성비가 불균형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리투아니아는 85.3(여자 100명당 남자 수), 라트비아는 84.8로 여자가 많은 성비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이유에는 아픈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동유럽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독일의 최전방 전쟁터로 이용되었고, 히틀러가 유대인을 대거 학살한 곳이기도 하죠. 또한 소련에게 강제 합병되면서 많은 남성들이 희생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69.5세로 여성이 80.6세인 것에 비해 굉장히 낮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결혼 적령기가 되어도 배우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해야 하고, 남성들은 느긋하게 있어도 미인과 결혼에 골인할 수 있죠. 심지어 한 라트비아 여성은 “남편이 술과 도박만 하지 않으면 받들며 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미녀 연예인은
신장 위구르 출신
중국 드라마 애청자라면 한 번은 보셨을 배우가 있습니다. <후궁견환전>에서 절세가인 화비 역을 맡은 배우인 '장흔'입니다. 장흔은 아름다운 외모와 훌륭한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어 중국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대륙의 여신이라고 불리는 배우 디리러바도 중국에서 인형 미모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죠.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예쁘고 연기 잘하는 것 외에도 출신지가 같다는 것이 있습니다. 두 배우의 고향은 중국 서쪽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인데요.
이 위구르 자치구에는 아름다운 목장이라는 뜻의 '우루무치'가 있는데 신장 위구르의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이 두 배우의 고향입니다. 또한 미녀 모델 구리나자도 신장 위구르 출신이죠. 덕분에 신장 위구르는 미녀들을 배출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녀 타이틀로 고통받는
여성들
앞서 말했듯이 우리에게 우크라이나는 ‘미녀의 나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자국민들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데요, 바로 미녀의 나라 타이틀 때문에 성매매의 온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식은 비단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태국’이라는 오명도 달았습니다. 또한 구소련 국가들이 떠안은 고질적인 경제적 문제도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성매매로 내몰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더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회 연구 기관은 2011년 상업적 성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을 5만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유럽 비정부기구인 La Strada는 우크라이나를 유럽 성매매의 제1원천으로 보았죠.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여성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 성매매에 종사하는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태국’이라는 오명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