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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자취생은 평소 '끼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편입니다. 주로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 음식, 육류, 튀김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곤 하죠. 하지만 아주 가끔 이렇게 살다가 생을 일찍 마감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건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식습관 바꾸기에 돌입하죠. 라면, 치킨, 피자 등의 유혹에서 벗어난 지 딱 2주 되는 날, 문득 깨닫게 됩니다. '먹는 것'이 내 신체에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나 하는 생각 말이죠.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는 실제 식습관 개선으로 '인생'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습관 변화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는 리얼 후기들을 간추려 정리해봤는데요. 먹는 것만 바꿨을 뿐인데 2주 뒤 내 삶은 과연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1.  운동없이 체중 감소

굳이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아도 실생활을 통해 내가 살이 빠졌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가장 먼저 옷을 입을 때 전에 없던 '헐렁함'을 느꼈는데요. 허리 사이즈가 줄어 들다보니 버클을 채워도 바지가 흘러내리고, 핏되는 옷을 입어도 이리저리 튀어나오던 살이 없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체중 감량은 운동없이 식습관 변화만으로 나타났다는 것이죠.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속상했던 얼굴 부기도 사라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2.  눈에 띠는 피부 변화

항상 여드름이 나는 것에 짜증만 냈는데, 정작 왜 나는지에 대해서는 알고도 무시했습니다. 원래 지성피부라 피지 분비가 많은 편인데 식단을 바꾼 뒤 번들거리는 피지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얼굴이나 몸에 나던 여드름도 차츰 가라앉고, 얼굴 빛도 환해졌습니다.


 3.  뜻밖의 생활비 절감

주말에는 꼭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평소에는 하루종일 바깥음식에 커피까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하지만 배달음식과 편의점 음식을 끊고 군것질도 자제했더니 뜻밖의 생활비가 절감됐는데요. 하루 식사와 커피값으로 13,000원만 잡아도 2주면 약 18만원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4.  높아진 자존감

마음 먹은 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시작했더니 자존감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신체의 변화는 움츠러들기만 했던 나를 단번에 일으켜세웠죠.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에 나 자신을 더 아끼게 됐습니다. 매 시간 먹고 싶은 욕구를 참고 견뎠던 힘든 시간들이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죠.


 5.  주변 사람들의 반응

식습관이 변하고 2주 뒤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예뻐졌다' 입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말처럼 식습관이 변하니 얼굴 윤곽뿐만 아니라 피부도 환하게 빛이 났는데요. 그러다보니 성격 또한 밝고 긍정적으로 함께 변해갔습니다. 사람들 만나는 것이 즐거워지고,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났죠. 


 6.  생리통 완화

생리통은 평소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 유제품, 정제된 탄수화물, 육류 등의 섭취는 생리통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매일 먹던 빵과 커피만 줄였더니 생리통이 완화됐습니다. 아주 없어진 건 아니었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로 고통이 약해졌죠. 고통이 줄기 시작하니, 더 효과를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채소, 과일 등을 즐겨먹기 시작했죠. 다다음달 약을 먹지 않아도 생리통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인스턴트가 자궁 건강에 고역이라는 점 알고 계신가요? 그동안 스트레스 받던 질염 등의 여성질환으로부터도 해방됐습니다.


 7.  입맛의 변화

건강한 음식으로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받다 보니 입맛 또한 건강하게 변했습니다.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입맛을 달고 살던 제가 자연 본연의 맛을 알게 되었죠. 건강식을 고집하다보니 점점 음식에 뿌리는 소스나 양념을 줄여갔고, 지금은 드레싱 없이 샐러드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양념맛에 묻혀 있던 식재료 고유의 맛을 알게 된 것이죠. 건강한 입맛에 길들여지다 보면 입맛이 예민해집니다. 평소 내가 얼마나 음식을 짜게 먹었었는지 단번에 반성하게 되죠.


 8.  원활한 소화 기능

건강한 음식을 먹으니 소화기능도 제대로 순환했습니다. 늘 까스활명수와 소화제를 달고 살았는데 속쓰림과 더부룩함이 자연스럽게 없어졌죠. 체하는 일도 없어지고, 잔트림이 주는 등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제대로 된 소화작용은 매일 화장실에 갈 만큼 변비 또한 호전됐죠. 화장실에 머무는 시간도 줄어들었습니다. 원활한 소화, 원활한 배변은 몸을 한결 가볍게 느껴지게 만들었죠.


 9.  온순한 성격 변화

항상 조급함과 짜증을 달고 살았는데 주변으로부터 온순해졌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됐습니다. 느긋해지고 여유로워졌죠. 실제 식단 변화가 성격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 알아보다가,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원의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식습관 변화를 연구했더니, 놀라운 변화를 알게됐죠. 정제 설탕과 식품 첨가물이 든 음식을 최대한 줄이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더니, 아이들의 폭력성이 눈에 띠게 줄어들었습니다. 3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던 아이들의 과잉 행동 장애도 줄어들었으며, 나아가 범죄율도 현격히 감소했습니다.


 10.  줄어든 피로, 맑아진 정신

만성피로를 달고 살아서 쉬는 시간만 되면 쪽잠 자기 일쑤고, 밥먹은 뒤에는 꼭 식곤증이 밀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채식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다보니 잠도 잘자고, 몸도 가벼워져서 쉽게 피로해지지 않았죠. 신기하게도 몸도 정신도 맑아지는 기분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니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개운하고, 활력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하게 되죠. 어떤 날은 알람없이도 눈이 번쩍 떠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