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만큼이나 우리의 숙적인 모기
깊은 밤 윙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눈이 번쩍 뜨이면서 잠이 달아난다.
모기 소리가 아침 알람 소리보다
이렇게 위협적인 이유는
물렸을 때 경험하게 되는
그 엄청난 가려움과 고통!
물론, 도 닦는 심정으로 몇일 버티다 보면
사라질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 사이에 견디지 못해
한 번이라도 무의적으로 긁게 되면
그 때부터 헬 게이트가 열린다.
모기를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는
참 다양하게도 있는데
그 중 가장 애용했던 것은
바로 십자로 꾹꾹 눌러주는 것이다.
열십자의 고통으로 잊혀지는 듯도 했으나
(기도를 진짜 해야 되는지..)
이 방법은 가려움이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헬게이트를 열어
피를 보지 않기 위해!
모기 물린 곳을 해독하는
진짜 치료법을 알려주겠다.
밥숟가락 하나면 된다.
이걸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숟가락을 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개인적으로 시도해 본 것도 있으나
모두 다 좋은 방법이 아니었다…
정답은 바로
숟가락으로 찜질하기가 그 해답이다.
소개하기에도 너무 소박하지만
준비물은 이렇다.
-물은 40-50도 정도의 따뜻+뜨거운 물이면 된다
-숟가락은 환부 크기 보다 작지만 않으면 OK
자 이제부터
치료를 시작하겠다!
1. 숟가락을 따듯한 물에 담궈 온도를 높여준다.
40-50도 정도인데 살에 데었을 때
따뜻하면서 약간 뜨겁다라고 느낄 정도면 된다
2.이제 환부에 찜질을 해준다!
너무 뜨겁다면 시간 간격을 두며
이 동작을 반복해주자
얼마나 숟가락을 데고 있어야 되는지
나와있는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직접 실험결과 한 30초 정도면
충분히 가려움이 사라졌다.
온찜질이 가려움을 없애주는 이유는
모기의 침인 포름산이라는 성분이 열에 약해서
40-50도의 열을 가하면 변성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서 내용을 좀 보태자면
모기에 물렸을 때는 손으로 긁으면 안되는 이유는
상처가 생겨 안으로 균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 모기가 물렸을 때
환부를 물로 씻어내고,
많이 부어 올랐다면 냉찜찔로 붓기를 가라 앉힌 다음
숟가락으로 온찜질을 해준다.
난데없는 모기의 습격에 힘들었던 와중
열일한 밥숟가락이
너무 고마워졌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