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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2조 원의 게임 회사들

한국의 게임업계에 Big Three가 있습니다. 게임계의 선두 주자인 넥슨의 김정주와 엔씨소프트 김택진, 지금 업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넷마블의 방준혁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세 회사는 게임업계의 70%의 매출을 차지고 하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기업인데요. 이들의 연간 매출 총합이 6조 4822억원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달리고 있습니다. 협업사인듯 협업사 아닌 경쟁 관계인 세 회사의 쟁쟁한 대결 구도는 웬만한 게임만큼이나 흥미롭죠. 현재 각자의 사업전략으로 게임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을 가져온 그들의 흥미로운 성공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1. NXC, 넥슨 : 김정주



한국 게임 역사를 시작했다고 할 수도 있는 넥슨은 '바람의 나라'로 흥행 궤도를 타며 시작 했습니다. 김진 작가의 동명 만화를 소재로 만든 게임으로 1996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요. 이때 전국의 PC방을 떠뜰썩하게 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린 1세대 PC 게임으로 게임계에 역사를 썼습니다.


넥슨의 근원적 경쟁력은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 개발과 서비스 능력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카트라이더처럼 간편한 게임부터 RPG같은 역할 수행 게임 그리고 FPS 같은 총싸움 게임도 있는데요. 이러한 포괄적인 장르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넥슨의 국민게임인 카트라이더는 회원이 현재 3억 8000만 명으로 글로벌 대세 게임을 증명했죠. 


넥슨의 김정주 대표는 부친의 법인 회사를 물려받아 지원을 받고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복한 환경임에도 소탈하여 사람들이 많이 따랐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투자의 귀재라고 불릴 만큼 안목 또한 탁월한데요. 최근 화제가 된 네오플은 영업이익 93%에 달해 1조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10년 전 넥슨이 네오플을 인수할 때 네오플 매출은 448억 원이었지만, 넥슨은 4천억원에 은행대출까지 받으며 무리한 인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넥슨에게 가장 큰 영광과 수익을 안겨주게 되었죠.


2.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하면 가장 유명한 게임은 리니지 입니다. 뭇 게임 애호가들의 밤 잠을 설치게 했던 게임이기 때문인데요. 엔씨소프트의 성공전략 중 하나가 게임과 만화 영화 등 콘텐츠 간의 융합입니다. 1998년 9월에 서비스가 시작된 리지니는 동명 만화가 원작입니다. 이 게임은 15개월 만에 온라인 게임 최초로 100만명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2007년에는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13년에는 2조 5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소프트의 역사를 장악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리니지가 15년 넘게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의 선두주자가 된 비결은 김택진의 경영 철할 덕분이라고 합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현대전자를 거쳐 온라인 게임 산업에 뛰어들게 되었는데요. 리니지 서비스 후 국내 라이벌 업계들도 온라인 게임에 뛰어들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발 빠른 서비스가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낸 것입니다. 또한 개척정신과, 선구적인 사고로 해외시장에서도 '길드워'라는 게임으로 600만장 넘게 팔리며 큰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3. 넷마블:  방준혁



쾌속질주를 하고 있는 넷마블은 2017년 영업이익은 넥슨보다 낮지만 매출로는 넥슨을 제쳤습니다. 넷마블 초창기에 캐주얼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넷마블 바둑' '테트리스' 인기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RPG 게임으로는 '대항해 시대'를 서비스했었죠. 하지만 이런 게임들은 넥슨보다 늘 뒤처져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 넷마블을 만든 비결은 바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은 스포츠 게임 최소로 카카오 플랫폼에 서비스하여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좋아한다면 '마구마구 2013', '모두의 마블'을 모를 수가 없는데요. 카카오 게임에서 단연 높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모바일 게임은 스피드와 집중력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방준혁 대표는 화려한 학벌과 집안을 가진 타 설립자와 달리 집안 환경이 어려웠습니다. 전형적인 흙 수저로 자수성가형 케이스이며, 워커홀릭으로도 더 유명한데요. 이러한 그의 열정으로 '구로의 등대'라고 할 만큼 야근이 많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 2월부터는 야근을 전면 금지하여 직원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고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계획은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를 읽고 가장 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에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