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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북회담은 상반기에 1차 2차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때는 남측 구역의 평화의 집에서 진행되었고 2차 회담 때는 북측의 통일각에서 즉석 회담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 9월에 진행된 것이 3차 남북정상회담입니다. 문화 스포츠계, 종교계, 재계 등 각계 주요 인사 52명을 방북단으로 구성하였는데요. 주요 의제인 비핵화와 더불어 남북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별 수행원을 동행한 것입니다. 


그중 재계의 대표 구성원 중 하나인 SK 그룹 회장 최태원은 두 번째 방북인데요. 그가 처음 방문했던 2007년과 동일하게 이번 방북 때에도 똑같은 아이템을 들고 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아이템'은 바로 카메라입니다. 지난 방북에 이어 사진사 역할을 자청했다는 최태원 회장의 카메라는 소형 사이즈인 것으로 보아 미러리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뉴스투데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옆에 자리한 최태원 회장의 카메라는 삼성 제품일까요? SK 최태원 회장실에 문의한 결과 답변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수사단들의 의견을 토대로 3가지 모델로 추려 보습니다. 어떤 카메라인지 소개하겠습니다.


3. 캐논 EOS M3 / 출시:2015.04



2007년 남북회담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이 당시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촬영하는 장면


2007년 방북 때는 캐논 익서스(IXUS) 75를 들고 가서 캐논은 무료로 홍보효과를 누렸다고 하죠. 하지만 최태원 회장을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준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마음은 아마 씁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번째 방북에서도 혹시 캐논 카메라가 아닐까라는 예측이 많았는데요.


캐논에서 나온 미러리스 제품 중 화이트 색상이면서 외관상 가장 비슷해 보이는 것은 'EOS M3' 모델입니다. 2015년 모델로 화소도 2420만 화소로 높은 편입니다. 카메라 윗면의 휠이 두 개인 것과 셔터가 앞쪽에 나와 있는 모습이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렌즈가 닫혔을 때의 색상이 달라  이 제품은 후보에서 밀려나야 하겠습니다.


2. 니콘 COOLPIC P340 / 출시:2014.02



캐논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니콘 제품도 거론되었는데요. 니콘의 쿨픽스 P340은 카메라는 1219만 화소와 조리개 값 1.8로 야간 촬영의 저 노이즈를 뽐내며 출시되었던 모델입니다. 하지만 예전 모델이라 조리개 값은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밝지 못한 수치인데요. 그래도 실내의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하기에는 적합한 카메라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쉐입이나 색상은 같지만 휠의 위치로 보아 동일 제품은 아닌 것 같죠.


1. 삼성 EX2F / 출시: 2012.08



출처: 뉴시스

많은 분들이 "이재용의 옆자리인데 이번엔 삼성 카메라를 들고 가야 예의지"라고 했다는데요. 처음에 삼성 NX1000가 거론되었으니 겉보기부터 닮지 않아 제쳐두면서 삼성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카메라에 대한 궁금증이 거의 풀렸습니다.


출처: 뉴시스

캐논이나 니콘 등 타 브랜드는 DSLR 이면 모를까 직사각 쉐입의 미러리스에는 렌즈 위에 로고를 두는 모델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 미러리스의 경우는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삼성 EX2F는 외관이나 렌즈 디테일도 거의 흡사하며 카메라 오른쪽 하단에 조리개 값이 적혀있는데, 사진상에도 흐릿하지만 뭔가가 적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7년에 삼성은 디지털카메라 생산 판매를 접는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이 삼성카메라를 선택했다는 것은 약간 의아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