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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가 회를 주문한게 맞나요?

어젯밤 기력 보충으로 마트에서 회를 한 접시 사 왔습니다. 두툼 두툼해 보이던 회를 한 점 집으니 회보다 더 두툼 두툼한 무채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향을 맡아도 먹어보아도 도무지 정체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찾아보니 이것의 정체는 무채라고 합니다. 여러 번의 전처리의 거쳐 무 고유의 향과 매운맛을 없앤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무가 저렴해서 이렇게 회를 많아 보이게 하려는 쓰는 건지 다른 이유는 없는 건지 소비자로써 제일 궁금한 부분인데요. 회를 시키면 회보다 많이 나오는 이 녀석의 정체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 시키면 나오는 무채의 비밀


회 밑에 깔리는 것 중에서는 무채 말고도 다시마를 가공해 만든 천사채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나왔던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일부 횟집에서는 간 얼음을 쓰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채는 포장도 용이하고 무게도 가벼워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무채를 회 밑에 넣으면 두툼해 보여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이 무채가 생선이 산화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인데요. 생선이 산화되면 영양소의 기능이 상실되고 몸의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생선의 EPA라는 성인병 예방 성분과 DHA라는 뇌 활성 영양소가 있는데요.


 무가 가진 성분과 비티만 C로 인해 생선의 영양소를 보호된다고 하네요. 게다가 염분을 흡수하고 비린 향도 잡아주면서 생선에서 증발되는 수분을 무의 수분으로 채워준다고 합니다.


2. '이것' 먹을 때도 무가 꼭 나온다


주로 고깃집에서 무 쌈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숯불구이 집에서 많이 나오는데요. 이것에는 무와 숯불고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를 섭취하면 독성 단백질인 호모시스테인을 해독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직화로 구워 타게 되는 고기를 먹을 때 좋은 궁합인 거죠. 이러한 해독 성분은 기침이나 가래에도 좋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무차를 많이 먹는 이유입니다.  


3. 무채가 깨끗하지 않다고요?


방송을 통해 일부 업체들의 무채 재사용이 발각되면서 회를 먹을 때 무채만큼은 한 올도 묻지 않게 털어내게 되었습니다. 일주에 한 번은 회를 먹는 저 또한 회에 엉겨 붙는 무채가 싫어서 얼음을 깔아주는 곳을 더 선호하였죠. 그러데 천사채의 경우 재활용하기 쉬웠지만 무는 색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노량진같이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는 특히 재활용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 안심해도 좋다고 하네요.


4. 무채 먹으라고 주는 걸까요?


블로그수산시장에서 가서 냉장고를 보면 무채가 한 냉장고를 가득 차지할 만큼 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보통은 매일 이렇게 손질을 해서 준비해 둔다고 하네요. 그래도 단골집이 있다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회를 먹을 때 무와 함께 먹는 것 좋다고 합니다. 비린 맛 잡아 깔끔한 맛을 낼 수 있고, 무에 있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는 소화에 도움을 주어 몸에 흡수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함께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게다가 베타인이라는 성분이 있어 아미노산과 메티오닌을 생성시켜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 해산물을 먹을 때 소주 한 잔, 사케 한 잔과 먹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숙취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제 주문을 이렇게 합시다
사장님 무채 많이 깔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