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안전한 여정의 SRT~
설레는 감동열차 SRT~
발랄한 로고송으로 다가온 SRT는 수서 고속철도의 영문자인 Suseo highspeed-Railway을 근간으로 비전으로는 Supreme Railways를 삼고 있습니다. 또는 Super Rapid Train이라 하여 SR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처음 SRT가 개통될 당시 KTX와 경쟁 구도를 만들어 철도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KTX는 원래 제공하지 않던 특실 간식세트를 SRT와 함께 발맞춰 제공하기 시작했었다고 하죠. 표면적으로는 속도는 동일하지만 KTX보다 저렴하고 쾌적한 시설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SRT가 장점만 가지고 있을까요? 승무원도 모르고 있었던 SRT의 불편한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승무원도 모르는 5분 전의 불편함
기차표를 가장 빠르게 예매할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역에 도착한 상황이더라도 대부분이 입석표가 아닌 이상 답답하도록 긴 줄의 역창구나,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출발 직전에 많이 나오는 취소표를 살 때에도 앱을 이용하는 것이 구할 확률이 더욱 높죠. 그런데 KTX와 다르게 SRT 앱에는 불편한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열차 도착이 5분 남은 급박한 상황에서 역창구에서 발매를 하면 열차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히 뛰어 승강장으로 가서 앱을 켜서 예매를 시작하는데요. 하지만 SRT에서는 출발 5분전 열차의 표는 역창구에서만 발권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KTX 또한 이러한 규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점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는 출발 직전까지 앱에서 발권이 가능하죠.
그럼에도 후발주자인 SRT 5분전 앱을 통한 발권을 막은 이유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승무원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러한 규정에 대해 처음 알았다며 건의를 해보겠다는 답변만 주었죠.
2. SRT의 특실만큼 비싼 입석
SRT는 입석을 없앰으로써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쾌적함을 제공한다는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석을 없애는 것이 과연 편의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추석에만 반짝 열렸던 SRT의 입석은 그 이후 다시 닫혀버리고 찾아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번 상반기만 하더라도 지인의 경험담에 의하면 예매를 못하고 열차를 타면 승무원이 입석 가격으로 결제를 도와주었고, 이후에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발권을 도와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후반기부터 정책이 바뀌었는지 좌석 매진이 된 상황에서 무임으로 승차한 경우 이렇게 비용이 청구됩니다.(위 사진 참고) 1.5% 할증이 붙은 가격은 특실 가격이나 다름없었지만 서서 가야하죠.
출처: MATCHA
SRT는 일본의 쾌적한 열차를 벤치마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칸센의 경우 자유석 열차 칸을 따로 두고 있으며 지정석이 만석인 경우 입석 지정 특급권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입석 발매 없이 할증 붙은 가격을 걷어가는 SRT를 향해 승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좌석표가 매진되는 상황이라면 열차 이용을 필요로 하는 승객을 위해 차선책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4. 외톨이 SRT의 환승 제도
출처: 위키백과
KTX는 KTX는 물론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새마을호를 모두 통합적으로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RT의 경우 발권을 위해서 다른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있죠. 게다가 환승할인이 없습니다. 환승을 많이 하는 대전역이나 익산역에서 KTX의 승객들은 일반열차 운임의 30%에 해당하는 요금을 할인을 받 수 있습니다. 하지만 SRT는 별개로 운영되기 때문에 할인이 불가능 한 거죠.
5. 할인은 꿈에도 못 꾸는 SRT
카드사 할인을 제외하고서 SRT와 KTX의 할인정책을 살펴보면 KTX 상시 할인 상품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힘내라 청춘' 할인인이죠. 하루 전까지만 예매하면 최대 40%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KTX의 4인 동반 좌석의 할인도 유용한 편이죠. 이번 추석 때는 역귀성 할인이라는 특별 할인 제도도 시행했었습니다.
출처: SRT 사이트
반면 SRT는 할인을 받을 길이 거의 없습니다. 4단계의 회원등급제를 도입해 특가 할인율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지만, 비즈니스로 이동이 잦은 승객이 아니라면 혜택을 받기 힘든 등급제라는 평이 많죠. 일반인이라면 받더라도 10%가 최대치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중앙일보
최근 열차 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국민의 발'이라고 불리는 철도이기 때문에 좋은 점만 쏙쏙 뽑아서 정리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