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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드럽고 폭신한 니트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토록 멋 내기 좋은 계절도 없습니다. 여름과 달리 다양한 소재의 옷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까다로운 옷 관리입니다. 니트류는 보온성이 좋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옷인데요.


하지만 세탁을 할수록, 입을수록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니트의 숙명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듯, 물론 얼굴이 완성형인 분들은 어떻게 입어도 예쁜 것이 늘어진 니트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니트 복구 방법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죠. 그렇다면 패션을 완성하기 위한 늘어진 니트 복구 법을 강도 별로 팁까지 정리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강도 1단계 - 스팀다리미만 챙겨라



이 방법은 부부적으로 늘어나 니트를 복구할 때 편리합니다. 니트마다  소재나 짜임 방식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복구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두꺼운 니트일 경우 이 방법으로는 무리가 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늘어난 부분을 다리미용 헝겊으로 덮은 후 스팀을 분사합니다. 이때 닿을 듯 말 듯 한 밀당같이 스릴 있는 거리 유지가 필수입니다. 또한 스팀 분사만 하는 것이 다가 아니고 손으로 늘어난 니트를 조밀하게 모아주는 반복작업이 필요합니다.

*너무 오래 스팀다리미로 누르거나 문지르면 니트의 폭신함이 사라지고 빤딱해질 수 있습니다.


강도 2단계 - 뜨거운 물과 헤어드라이기


니트류는 구매 후 처음 한 번은 탄력을 살리기 위해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이 작업은 드라이클리닝을 한번 했다는 가정하에 들어가겠습니다.


대부분의 니트가 늘어난 이유는 오래 입거나, 귀찮다고 그냥 세탁기에 돌려서입니다. 이렇게 늘어난 니트는 따뜻한 물에 (약간 뜨겁다 싶은 정도의 물) 적신 후 늘어난 목이나, 소매 부분을 모아주면서 헤어 드라이로 온풍을 가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강도 3단계 -  물 풀+분무기와 스팀다리미



가장 확실한 방법을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탁소에서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은 니트 외에도 힘이 없는 의류를 빤빤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바로 물풀을 이용하는 겁니다. 다이소나 문구사에서 쉽게 구하는 딱풀 아닌, 물풀인데요. 


분무기 통에 물 한 컵과 물풀 한 숟가락 비율로 섞어주고 늘어난 니트에 분무해줍니다. 그리고 강도 1단계와 마찬가지로 스팀을 넣어주면 손으로 조밀하게 옷의 각을 잡아주면 되는 거죠. 스팀을 1분가량 분무하고 말려주면 새것 같은 니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