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부호 가문의 결혼식 소식에 전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초호화로 마련된 결혼식 규모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하는데요. 예식은 현지시간으로 12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지만 9일부터 이미 축하 파티가 한창 진행중이죠.
초호화 유명인사로 꾸려진 하객명단으로 더욱 화제를 낳기도 하였는데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도 인도 최고 부호 가문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고 합니다. 전세계 정,재계 거물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이들의 결혼식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초호화 결혼식의 주인공은 암바니 가문입니다. 무케시 암바니는 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윈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갑부에 등극한 전적이 있는 인도의 억만장자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회장직에 역임중이죠. 암바니 회장은 선친인 디루바이 암바니가 창업한 소상공업체를 인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낸 2세 경영인이며 그가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의 순자산 가치만 무려 한화로 50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암바니 회장이 이끌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정유, 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인도 최대 소매유통회사인 릴라이언스 리테일, 4세대(4G) 통신망을 내세운 무선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 등도 자회사로 두고 있죠. 삼성전자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도 릴라이언스 지오입니다.
삼성전자는 2012년에 지오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2014년부터는 인도전역에 4G통신망을 구축했다고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인연으로 이재용 부화장도 이번 축하연에 참석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케시 암바니의 딸이자 이번 결혼식의 신부인 이샤 암바니 역시 세계적으로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미래를 책임질 후계자로서 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패션 소매업체 '아지오'로 떼어내 출범시켰으며 현재 이사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2015년 포브스 선정 '주목할만한 아시아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녀이기에 전세계가 이 결혼식에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죠.
이 결혼식이 이처럼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인도 최고 부호가문끼리의 결합이라는 사실이 이 결혼식을 ‘세기의 결혼’이라고 불리도록 만들었는데요. 신랑측도 신부 가문 못지 않는 재산규모로 유명한대요. 신랑 아난드 피라말은 억만장자 아자이 피라말의 아들로 현재 피라말부동산을 설립하여 운영중이죠. 그의 아버지는헬스케어, 유리 제조, 펀드운용 부문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기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각계 유명인들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인도 우다이푸르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미국 정치계 거물로는 힐러리 클린턴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외에도 에릭슨, 노키아, HP, 퀄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과 골드만삭스, JP모건, 스탠다드차터드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의 CEO들이 모두 축하연에 참석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축하 공연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했는데요. 정말로 놀라운 규모의 결혼식이 아닐 수 없죠. 비욘세는 인도풍의 의상을 입고 공연한 후,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이 사진이 결혼식을 세간의 화두로 올리는데 결정타 역할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