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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항에서 입국거절 

당할 수 있는 갖가지 황당한 이유

해외여행을 떠나면 현지 공항에서 반드시 꼭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바로 입국 심사인데요. 공항에는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드나드는 만큼,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까다롭게 입국 심사를 진행하고 있죠. 


이때 입국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불법체류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입국을 거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갖가지 황당한 이유 때문에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왜, 어떤 이유로 입국이 거절되는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권 사진과 다른 외모


출처: MBC 라디오스타

성형수술과 과도한 다이어트, 메이크업 등 때문에 여권상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면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중에서도 성형 후 여권 사진과 실제 모습이 현저하게 차이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한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놓곤 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위조 여권 사용 의혹을 받을 수 있으며, 사진을 대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아예 입국을 거절당할 수 있습니다. 여권상 사진과 실제 모습이 차이가 나면 그냥 여권을 재발급 받는 게 좋겠죠?


2. 훼손되고 오염된 여권


여권 사증 페이지에 기념 도장을 찍거나 메모를 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설마 이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입니다. 여권 훼손으로 간주해 출입국이 금지될 수 있기 때문이죠. 여권에 물이나 음료 등을 쏟아 오염되거나, 찢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 여권 훼손 때문에 현지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하는데요. 국가에 따라 벌금을 부과하거나, 심지어 구금 조치를 당하기도 합니다. 여권 훼손에 따른 입국 거절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당국 소재 대사관에 방문해 단수여권을 재발급받아야 하는 불편도 발생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단수 여권 소지자의 출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있기 때문에 이후 여행 일정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죠. 해외에서는 여권이 본인의 신분증의 역할을 하는 만큼 조심히 다루는 것이 좋겠네요.


3. 여권 빈 페이지가 부족할 때


의외로 여권에 빈 페이지가 부족할 때도 출입국이 거절될 수 있는데요. 입국 시 받아야 하는 비자 등 각종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여권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탬프를 겹쳐서 찍는 행위는 출입국 기록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빈 페이지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한 공간은 있어야 하죠.


국무부나 대사관에 빈 페이지를 여권에 추가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류를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여권에 빈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는데요. 굳이 여권을 재발급받지 않아도 여권 사증을 추가할 수 있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길 바래요.


4.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 


여권의 유효기간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입국이 거절되는 사례도 꽤 있습니다. 각 나라별로 여행자들의 입국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요. 여권 유효기간 만료일에 대해 조금 유연하게 대처하는 나라도 있는 반면, 상당히 까다롭게 체크하고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이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국가 별로 상이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여권 유효기간의 만료일이 해당 국가 규정보다 부족할 경우 입국할 수 없으니, 되도록 출발 전 여권의 만료일을 살펴보고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