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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열어볼 수 없다는 

이 한국 사이트들은

중국으로 여행을 가거나 유학, 출장 등을 떠나는 분들이 현지에서 가장 당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때문인데요. 중국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SNS는 물론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에 접속할 수도 없죠. 게다가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하거나, 이메일 하나를 보내는 것조차 어려운데요. 중국만큼 인터넷 쓰기 까다로운 나라가 없습니다. 


이는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이 자국민들의 정보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다양한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인이 아닌 이상 우리에게는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낯선 문화인데요. 접속을 막거나 제한한 웹사이트 중에는 물론 우리나라의 사이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열어볼 수 없는 한국 사이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중국은 2014년에 한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네이버 라인의 접속을 차단했는데요. 카카오톡의 사진 공유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정부는 테러 조직들이 카카오톡과 라인을 정보의 유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중국에 있는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하던 사용자들은 답답할 따름이었죠. 이에 누리꾼들은 가상 사설망인 VPN으로 아이피를 우회하면 카카오톡을 쓸 수 있다는 꼼수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VPN을 사용해도 연결이 불안정해 완벽한 해결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말부터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도 접속되지 않고 있는 상태죠. 컴퓨터와 스마트폰 상에서 접속을 시도하면 계속해서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내부 오류에 의한 접속 불가 현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는데요.



중국의 갑작스러운 차단에 대해 원인은 억측만 분분했습니다. 일부는 중국의 여배우 판빙빙과 관련된 각종 음모론이 중국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실제로 네이버 서비스가 중단된 10월 중순에는 판빙빙과 관련한 각종 억측이 난무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1월부터는 네이버에 이어 다음까지 차단에 나섰는데요. 베이징을 비롯한 상하이, 선양 등 중국 내 주요 지역에서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해외 교민들은 다음 카페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거나 물품 거래도 하는데, 최근 사이트 접속 자체가 끊기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죠. 갈수록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통제가 점점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사회 통제에 걸림돌이 되는 정보 유통을 막기 위해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제한하는데, 한국 사이트들도 통제 대상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등도 비슷한 경우로 보이는데요. 얼마 전엔 중국 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외국 검색엔진인 ‘빙까지 전멸됐죠.


이런 인터넷 검열은 사전에 어떠한 발표도 없이 실행되곤 합니다. 중국 정부는 왜 특정 사이트를 차단했는지, 혹은 어떤 키워드가 검열 대상이 되는지 설명하는 일이 거의 없으며, 6억이 넘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요. 


거의 모든 외국계 SNS와 검색 포털을 차단당한 중국 시민들은 아이피를 우회하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는 VPN 방식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고 인권침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억압적인 인터넷 규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