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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끄럽게 했던 

톱스타 사생활 사진 유포시킨 그들, 지금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맺고 소통하기 위해서 SNS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지만, 오프라인에서 이미 안면이 있는 지인들과만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로 계정을 친구 공개로 설정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방법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가까운 예로, 인스타 라이브의 '시청한 사람' 목록에는 헤어진 이성친구나 사이가 틀어진 친구들의 아이디가 기록되어 있기도 하죠. 


출처 - 하상욱 인스타그램

일반인들도 이럴진대, 대중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스타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이들의 사생활은 개인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다양한 돈벌이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자주 표적이 됩니다. 오늘은 사생활 유출 피해를 당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례와 함께 가해자들이 받은 처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크리스토퍼 채니, 징역 10년 형



진주 같은 피부, 고혹적인 눈빛으로 데뷔 이후 줄곧 주목을 받아온 톱스타 스칼렛 요한슨의 이메일을 해킹해 누드 사진을 유출한 남성이 있었으니, 바로 35세의 크리스토퍼 채니입니다. 그는 스칼렛 요한슨뿐 아니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바네사 허진스, 밀라 쿠니스 등의 이메일도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피해자의 컴퓨터 관리자 계정에 침입한 뒤 모든 이메일이 자신의 메일로 자동 공유되도록 설정을 바꿔두는 수법을 사용했죠. 


피해 이후 스칼렛 요한슨은 공개적으로 FBI에 수사를 요청했고, FBI는 2011년 10월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는 크리스토퍼 채니를 체포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0년과 함께 7만 6천 달러 (한화 약 8천614만 원)의 배상금을 선고받았죠. 


가해자가 엄중한 벌을 받은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스칼렛 요한슨의 상처가 전부 치유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패션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사진 유출 이후 피해 망상에 시달렸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는데요. "사진들이 다 퍼져나갔을 때도 나는 종종 외식을 하러 갔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 누드 사진을 봤다고 생각하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또한 "이게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못할 것"이라며 아직도 유출된 사진들로 인한 피해 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가로파노, 징역 8개월 형


시원스러운 미소와 털털한 성격으로 남녀 불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 역시 해킹 사건의 피해자가 된 적이 있습니다. 범인 조지 가로파노는 제니퍼 로렌스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해 나체 사진을 포함한 60여 장의 사진을 유출했는데요. 이 외에도 240여 명의 여성이 가로파노에게 사진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조지 가로파노 역시 미 코네티컷 브리지포트 지방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크리스토퍼 채니에 비하면 굉장히 형량이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징역 8개월과 석방 후 3년의 보호감찰, 사회봉사 60시간이 그가 선고받은 전부였죠. 해킹에 가담한 다른 세 명은 각각 18개월, 16개월, 9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네요. 


이에 대해 제니퍼 로렌스는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서는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너무나 폭력적인 경험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아직도 극복하는 중"이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합의금 3100만 달러, 고커 닷컴


출처 - YTN

신장 201cm, 체중 137kg의 프로 레슬러 헐크 호건은 한 매체로부터 사생활 침해 피해를 당했습니다. 가십 매체인 고커 미디어의 <고커 닷컴>은 2012년 헐크 호건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요. 상대가 호건의 절친한 친구의 아내인 것이 밝혀지면서 영상의 파급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헐크 호건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고커 닷컴 설립자인 닉 덴튼에게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지난하게 이어지던 분쟁은 고커 측이 호건에게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합의금은 무려 3100만 달러(한화 약 354억 원)로, 고커 닷컴 매각 금액의 45%를 차지하는 금액이라고 하네요. 


주변 사람까지 피해자로 만드는 해킹


이렇게 공식적으로 체포와 처벌 사실이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체 사례의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수법으로 해킹했는지 모른 채 피해만 고스란히 떠안는 경우도 많은데요. 게다가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하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종종 있죠. 


출처 - 위키트리

그 대표적인 예는 '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해킹 사건'으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셀레나 고메즈의 인스타그램에는 저스틴 비버의 알몸 사진이 올라옵니다. 휴가를 즐기던 비버의 모습을 파파라치가 몰래 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최소한의 모자이크도 없이 고메즈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는데요. 고메즈와 비버는 만나다 헤어지기를 반복해온 과거 연인 사이였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어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