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절친한 친구 사이라도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동업’입니다. 돈과 비즈니스가 얽힌 문제다 보니 꼭 얼굴을 붉히게 되죠. 친구로서 마음이 맞았다 할지라도, 사업 파트너로서는 상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연예계 소문난 절친들은 오히려 동업을 통해 더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소리 소문 없이 시작했던 그들의 동업 스토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리 - 채리나
출처 : 아이엠유리, 노컷뉴스
‘쿨’과 ‘룰라’의 매력적인 보컬 유리와 채리나는 ‘걸프렌즈’라는 듀엣을 결성해 활동할 정도로 엄청난 절친입니다. 이 둘은 ‘Ezili by girl friends’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며 동업자가 되었죠. 홈쇼핑에 진출한 유리와 채리나는 판매 개시 후 2시간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둘의 동업은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둘의 우정이 아직까지 끈끈한 걸 보면 친구는 물론 사업 파트너로서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2. 유리 - 백지영
출처 : 아이엠유리
유리는 백지영과도 동업을 한 적 있습니다. 둘은 2008년 인터넷 쇼핑몰 ‘아이엠유리’를 오픈했죠. 쇼핑몰은 초창기부터 대박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유리와 백지영의 비키니 화보로 2010년에는 전년대비 2배나 상승한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쇼핑몰 후기 900개가 가짜로 작성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백지영은 쇼핑몰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현재 이 쇼핑몰은 유리 혼자 운영하고 있는데요. 2016년엔 중국 패션 전문 전자상거래와 입점 계약을 맺으며 중국 시장으로 진출했습니다.
3. 이승연 - 홍석천
의외의 절친 홍석천과 이승연도 2010년에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했습니다. 당시 홍석천은 5개의 레스토랑을, 이승연은 연 매출 70억 원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CEO였죠. 이미 성공한 사업가 둘의 동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두 사람의 레스토랑은 이후 2012년 이승연의 남편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다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둘의 우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죠.
4. 김종국 - 하하
출처 : 네이버 지도, 빅 픽처
절친 김종국과 하하도 사업 동업자가 되었습니다. 이미 하하가 운영하고 있던 고깃집을 김종국과 함께 하기로 합의했죠. 현재 두 사람의 고깃집은 홍대 맛집으로 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하가 먼저 시작했던 브랜드임에도 두 사람을 지분을 똑같이 나누며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런닝맨에서 보여주었던 꿀케미가 사업에서도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네요.
5. 이정재 - 정우성
출처 : 한경닷컴
서로 존댓말을 쓰면서 존중하는 친구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이정재와 정우성. ‘하루 8번은 만난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 역시 친구이자 동업자가 되었습니다. 2016년에 ‘아티스트 컴퍼니’라는 기획사를 설립하였죠. 이미 2007년 패션 브랜드를 함께 운영한 적 있었던 둘은 10년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 끝에 회사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현재 둘의 기획사는 염정아, 고아성, 박소담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모여있습니다.
6. 승리 - 정준영 - 최종훈
출처 : SBS뉴스, 조선일보, 이투데이
끈끈한 우정이 매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몰래카메라 유포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최종훈 역시 동업을 하는 사이였죠. 세 사람은 청담동과 일본에 지점을 둔 ‘밀땅 포차’라는 술집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진 세 사람의 논란으로 힌해 현재 폐업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동업을 했던, 그리고 동업을 하고 있는 연예인 절친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업을 통해 절친한 사이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친구 사이의 '결혼'이라고 불릴 정도로 힘든 동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