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난리난 ‘따라다니는 캐리어’는
실제로 구매할 수 있을까?
여행을 떠나기 전날이면 수없이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짐을 어떻게 더 줄일까 하는 것인데요. 가져가고 싶은 것은 많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다니는 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스마트한 캐리어가 등장했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끌지 않아도 알아서 따라오고 장애물까지 피하는 세계최초 자율주행 캐리어 '로버스피드'가 그 주인공이죠.
로버스피드는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인 CES 2019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캐리어를 굳이 직접 끌고 다니지 않아도, 캐리어가 사람을 알아서 따라다니는 영상은 SNS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죠. 그렇다면 이것은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전 세계 여행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 캐리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겪어보셨겠지만, 여행을 떠나면 준비한 캐리어와 백팩 등 짐을 들고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생깁니다. 물론 캐리어에 바퀴가 달려있으나 생각보다 끌고 다니기가 번거롭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걸려 넘어지는 피해도 생기곤 하죠.
중국 코와로봇에서 출시한 캐리어인 로버스피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마트 캐리어 인데요. 겉모습은 기존 캐리어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의 형태를 인식하고 움직임을 감지해 바퀴에 달린 모터를 자동으로 움직여 따라가는 특별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이때 캐리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걸음걸이 등을 분석해 따라가는데요. 레이저 센서를 통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도 하죠. 전용 앱을 통해 분실 알림, 스마트 잠금, 주행 알림 등의 리모트 컨트롤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리어와 3미터 이상 거리가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작동해 보안에도 신경을 쓴 제품이죠.
동력이 되는 것은 바로 리튬이온 배터리로 USB 단자를 가지고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는데 유용합니다. 탈부착이 가능하여 수화물로도 기내에 실을 수 있는데요.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 8번 정도 충전이 가능할 정도로 크죠. 배터리 완충한다면 약 20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토부 및 기내 반입 기준에 충족하는 92Wh로 제작됐기 때문에 따로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고서도 기내에 들고 탑승할 수 있는데요. 캐리어의 크기는 20인치로 무게는 5.5kg입니다. 가방 겉면은 고급 PC와 ABS 혼용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높은 내구성까지 갖췄죠.
이쯤 되면 이 캐리어는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지, 어디서 구매할 수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코와로봇의 로버스피드는 유통사인 주식회사 굿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에 공급되고 있죠. 공식 온라인샵 외에도 현재 갤러리아 압구정, 신세계 강남, 압구정 갤러리아에 위치한 게이즈샵에서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한데요. 소비자가는 149만원으로 가격대가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지금까지 여행용 캐리어는 최대한 가벼운 중량으로 가능한 한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전환을 통해 끌지 않아도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캐리어가 개발되었죠. 직접 이동하는 여행용 캐리어도 나왔으니 언젠가는 사람과 대화도 가능한 스마트 로봇 캐리어도 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