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된 사람들이
가장 돈 많이 쓰는 곳
상사에 치이고, 일에 치이는 직장인들이 가슴속에 사직서 말고 품는 것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로또인데요. 누구나 인생역전을 꿈꾼다는 것이죠. 그도 그럴 것이 역대 최대 당첨금은 19회 407억원으로 세금을 제하더라도 317억원이라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 꿈같은 당첨금의 열기가 이어져 2017년 복권 하루 판매액은 1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 1명당 구입하는 복권은 74개인 것이죠. 1등 당첨금이 줄어들긴 했지만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당첨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나만 안되는 로또 1등, 과연 당첨자들은 어디에 돈을 가장 많이 썼을까요?
1. 마이너스 인생의 역전
가장 먼저 사용되는 곳은 바로 빚 탕진입니다. 현재 국민부채가 1,500조라고 하죠. 1인당 채무는 2,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이 가계의 마이너스를 메꾸는 데에 당첨금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 자영업을 하다 생긴 빛 등 이러한 부채를 탕감한 후 돈 걱정 없이 외식을 하는 것에 큰 행복을 느꼈다고 합니다.
2. 주거 안정화
부동산 관련 항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정책에도 집 없는 사람의 서러움을 해소되지 않죠.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4.5%가 무주택가구입니다. 원룸 살이를 하며 월급의 절반을 월세로 탕진하거나, 전세살이로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가구 절반을 차지하는 거죠. 그래서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은 빚 탕진과 함께 내 집 마련을 우선순위로 꼽습니다. 실제 814회 당첨자 중 한 명은 청약으로 당첨된 아파트를 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새집을 사거나 집을 리모델링하는 등 부동산 관련 항목에 당첨금을 사용합니다.
3. 아픈 청춘 그만, 즐기자
여행이 후순위이긴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항목입니다. 월급보다 높이뛰기를 잘하는 밥상물가에 통장은 '텅장'이 되어가는데요. 청춘은 아프다는 말에 반기를 들며 욜로족이 등장한 것도 텅장의 한 요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넉넉하게 즐기지도 못하는 것이 실상이죠. 살면서 "돈이 있으면 뭐하고 싶어?", "버킷리스트가 뭐야?" 라는 질문을 받아보셨을 겁니다.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도 1위로 뽑은, 전 세대의 버킷리스트 1순위는 바로 여행입니다. 아픈 청춘을 그만두고 체력이 될 때 여행을 떠나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기회, 배움의 기회를 가졌다는 후기도 많았습니다.
4. 좋아하는 일을 시작한다
이번 나눔로또 825회 당첨자의 후기에 따르면 당첨금 16억원으로 우선 집을 구한 후 "앞으로는 배달일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보통 사업을 하다 탕진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당첨자 90%이상이 잘 살아간다고 하죠. 하지만 당첨금 16억원에서 5억원의 세금이 부과되며 11억원이 실수령액이라 퇴사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겠는데요. 로또 546회에는 1등이 30명으로 수령액이 4억원 정도였기 때문에 경우는 더더욱 퇴사를 꿈꾸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5. 내일도 어제처럼 통닭 한마리
가장 공감을 많이 받은 사용내역인데요. 2017년 19억원 당첨자의 후기에 따르면 흥청망청 쓰다가 패가망신한 사례를 많이 보아서 우선 조용히 티 내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 기존 직장을 그대로 다니며 재정적 여유로움으로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죠. 마치 당첨되지 않은 어제처럼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서 소소하게 자축을 하며, 평소처럼 사는 것이 당첨금을 헛되이 탕진하지 않는 길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