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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치과에 대한 기억은 종종 트라우마가 될 만큼이나 좋지 않은 편입니다. 아플까 봐 무섭고, 비쌀까 봐 두려워 안 가는 곳이 바로 치과이기 때문인데요. 간혹 치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양치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매일 같이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으로서 치과 방문은 살면서 필연적입니다.



그중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충치치료입니다. 당신이 미간에 주름 꽃을 피우며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한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어떤 과정이 거쳐 충치가 치료되는지, 날카로운 금속 소리 뒤에 감춰진 놀라운 충치 치료 과정을 함께 보겠습니다.


1. 충치 부위 제거


치아 겉은 법랑질(외부)이고 속은 상아질(내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가 신경인데요. 그 위로 충치가 있을 경우의 치료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처음 해야 하는 것이 법랑질의 충치 부위를 제거하는 것으로 하이 스피드(dental handpiece)를 이용합니다. 제거를 하면 상아색의 법랑질 안으로 노란빛의 상아질이 드러납니다.


2. 상아질 밑 처리



출처: 유튜브 CARLOS RAPOSO

상아질은 부드럽고 촉촉한 편이라 레진이나 아말감 같은 충전재를 부착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래서 밑 작업이 필요합니다. 상아질을 덮고 있는 파란색의 연고처럼 보이는 것은 35% 인산인데요. 산 부식을 진행시켜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하여 접착성을 높이는 것이죠. 몇 분 정도 경과 후 물로 닦아냅니다.


3. 충전재 붙이기



상아질을 덮을 때 사용하는 충전재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이 있고 흰색 계열의 레진이 있습니다. 레진은 다양한 제형이 있는데, 대게 떠서 쓰는 레진을 많이 사용하고 있죠. 우선 와동(삭제된 치아 부분)에 충전재를 넣기 전 접착제를 발라줍니다. 어느 정도 접착제가 경화가 된 이후에 와동 부위에 충전재를 넣으면 되죠.


4. 치아 모양 만들기



치아에는 보통 음식물을 잘 으깰 수 있도록 골이 있는데요. 충치를 제거하며 법랑질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충전재를 넣은 후 그 모양을 도구를 이용해 만들어줘야 합니다. 여기서 치과의사의 미적감각이 발휘되겠죠?


5. 충전재 굳히기



마지막 단계로 치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LED로 광중합기가 있습니다. 중합이 충분하지 않으면 마모나 변색이 될 수 있는데요. 광중합기로 빠르게 표면 중합을 마무리하면 모든 치료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