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만큼이나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재벌가 결혼이죠. 보통 혼기가 찬 2~30대의 재벌 3세들은 집안에서 맺어주는 인연과 정략결혼을 하거나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이들과 달리 일과 사랑에 빠져 아직도 미혼인 재벌 3세들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은 뛰어난 경영 능력을 비롯해 성품까지 완벽해 재벌가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는데요. 어마어마한 재벌가에서도 관심이 높다는 미혼 재벌 3세들은 누가 있을까요?
여동생들은 이미? '엄친아' 대표 정기선
출처 : 드림위즈 뉴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김영명 예올 이사장 사이에서 태어난 정기선 현대 중공업 부사장이 그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그는 2남 2녀 중 장남으로 현재 두 명의 여동생은 모두 결혼을 한 상태고 남동생은 아직 대학생 신분인데요. 그래서 그의 결혼 소식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스탠퍼드 MBA 과정을 마쳤는데요. ROTC로 군 복무까지 완벽히 마쳐 흠잡을 곳 없는 스펙을 가졌습니다.
현재는 그룹 승계 과정에 참여해 회사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침체에 빠진 조선업을 다시 정상화시켜야 하고 로봇 제조, 친환경 선박 개조 등 그가 손봐야 할 신사업들도 많기 때문이죠. 아직 미혼이지만 그는 훌륭한 인품으로 소문나 재벌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골드 미스터' 중 한 명입니다.
회사 직원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존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죠. 그뿐만 아니라 가족 행사에 등장할 때마다 취재진들에게 먼저 목례하는 그의 바른 행실은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태양광, 사랑까지 잡아버린 김동관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에게는 3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김동관 한화 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인데요. 아직 3형제 모두 미혼인 상태죠. 그중에서도 장남이자 재벌가에서 눈독을 들였던 김동관 전무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공군 통역 장교로 복무를 마친 '엄친아'입니다. 180cm이 넘는 키와 탄탄한 몸매로 외모까지 완벽해 화제가 됐죠.
출처 : 서울경제, 뉴스 핌
그는 한화 큐셀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높은 성과를 달성했는데요. 그는 탁월한 업무 능력 이외에도 바른 인성으로 주변 평판까지 완벽했습니다. 직원들을 존중하고 책을 나눠주는가 하면, 연탄 봉사 등 봉사 활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재벌 3세죠. 아직 미혼이나 올해 가을, 오랜 기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재벌가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한 그입니다.
아버지 공백 채우느라 바쁜 장선익
출처 : 더 팩트, 뉴데일리
연세대 경영학과와 일본 최고 사립 명문대 히토츠바시대를 졸업한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그는 현재 동국제강에서 신성장동력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기선 부사장과 연대 동문으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둘이 책임지고 있는 조선, 철강 사업의 연관성이 커 둘의 인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장세주 회장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아마 이런 상황 때문에 결혼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를 대신해 작은아버지 장세욱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고 있죠. 과거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작은아버지의 가르침 아래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재벌 3세 같지 않은 소탈한 행보, 정경선
출처 : namuwiki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외아들, 정경선. 그는 앞서 소개한 3명의 재벌 3세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데요. 외아들로 태어나 당연히 경영 승계를 받을 줄 알았던 주변인들의 생각과 달리 혼자 독립해 한 회사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비영리법인 루트 임팩트의 최고 책임자를 맡으며 얼마 전 코워킹 커뮤니티 헤이그라운드도 오픈했습니다. 젊은 창업가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그의 소신과 행동력에 구글, 샤넬 재단 등을 비롯해 아버지 정몽윤에게도 많은 후원을 받고 있는 젊은 사업가죠.
출처 : 루트 임팩트, 조선일보
중,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국내에서 졸업한 그는 애초에 재벌가 자제들과의 접점 자체가 없었는데요. 그래서 재벌 3세 답지 않은 소탈한 면모를 자주 보입니다. 인터뷰 때 사진 기자의 심부름을 하는가 하면 직접 사진 촬영에 필요한 준비물을 구해오기도 했죠. 회사 경영이 아닌 본인의 소신과 명확한 목표를 가진 그의 모습에 가족들 역시 처음엔 이해하지 못하다 그 뜻을 알게 된 사촌누나, 매형 등이 그의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고 해요.
마약, 각종 논란 등 재벌 3세들의 만행이 자주 등장하는 요즘인데요. 보기 드물게 바른 인성과 좋은 스펙으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어낸 미혼 재벌 3세들이었습니다. 아직은 경영과 일에 빠져 사랑을 찾지 못한 그들이지만, 분명히 좋은 인연을 찾게 될 것 같아요. 각자의 길에서 열정을 보이는 그들의 앞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