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보복성 무역 규제에 맞서 불매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SPA브랜드인 유니클로 또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유니클로는 성별에 따른 소재의 차이가 드러나 불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도 했죠.
비즈니스 플러스
여성용, 남성용 모두 같은 가격이지만 여성용 제품의 안감이 더 좋지 않다거나, 히트텍의 경우 질 좋은 원단의 비율이 여성용이 남성용보다 더 적게 들어가는 등의 형태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점점 유니클로를 불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토종 SPA 브랜드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스파오’와 ‘탑텐’은 애국 마케팅을 벌여왔습니다. 국내 SPA 브랜드들은 어떤 애국 마케팅을 진행해왔는지, 더 나아가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토종 SPA브랜드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와 스파오
이랜드월드가 모브랜드인 스파오는 국산 대표 캐릭터 ‘로보트 태권V’와 협업을 했습니다. 태권브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장악하던 국내 시장에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을 소재로 제작했으며 개봉 당시 많은 인기를 얻은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협업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마련한 것으로 지난 7일 스파오는 반팔 티셔츠, 에코백 등의 로보트 태권V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였습니다.
더스쿠프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오래전부터 진행하고자 했던 사업으로 반일감정에 기대 갑작스럽게 발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역사적 의미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8.15 티셔츠, 탑텐
국내 기업 신성통상의 토종 SPA 브랜드인 탑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프로젝트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제품들은 기존의 비슷한 주제의 제품들과는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두었는데요. 트렌디한 다양한 색상과 심플한 아트웍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탑텐
마케팅 또한 일반적인 가격 프로모션이 아닌 SNS를 통해 역사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마케팅이 탑텐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들의 관심과 지지로 이어져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마케팅을 선보인 탑텐은 역사에 대한 큰 관심으로 매년 삼일절, 광복절, 독도의 날, 군함도 관련한 프로젝트들을 전개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100주년’ 티셔츠를 한정 출시했는데요.
조국 광복을 위해 앞장섰던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로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었죠. 또한 2015년에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 프로모션’을 선보였는데요. 당시 신성통상은 “그동안 왜곡된 역사로 인해 무심했던 독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꾸준한 선행 다시 주목
탑텐
탑텐은 역사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나타나고 있는 지금, 탑텐의 선행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탑텐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성과 속초 지역 이재민 및 산불진화에 투입되고 있는 소방관들을 위해 의류를 지원했는데요. 이재민에게는 천연 보습과 흡습 발열 기능이 있는 ‘온에어’를, 두꺼운 방화복을 입는 소방관에게는 ‘쿨에어’ 제품을 전달했습니다.
인사이트
또한 탑텐은 2017년 포항 지진 재난 당시에도 물품을 보냈는데요. 당시 갑작스러운 지진과 한파로 고생하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탑텐의 발열 내의 제품 ‘온에어’를 기부했습니다.
또 다른 대안점, 데이즈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를 대안할 국내 브랜드로 '데이즈'를 꼽았습니다. 기본 아이템에 충실한 유니클로 상품 특성 상 데이즈가 가장 근접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데이즈'는 이마트의 의류 브랜드로 이마트 내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속옷부터 기능성 옷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데요.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기본 아이템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데이즈를 방문합니다.
패션인사이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내 토종 SPA 브랜드들은 애국 마케팅뿐만 아니라 조용한 선행 또한 이어왔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와 같은 마케팅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현재, 국내 시장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는 모르지만 국내 브랜드들의 소비자들과 나라를 위한 마음은 변치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