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실물이라고 믿을 수 없는 근황 사진으로 화제가 된 분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 자극짤의 표본인 심으뜸입니다. 사진 속 그녀는 베트남 다낭에서 그녀와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 피트니스 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심으뜸은 여전히 건강한 몸매에 건강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운동 의지를 심어주고, 국보급 애플힙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녀의 삶과 근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 모델이자 트레이너인 심으뜸은 다양한 방송 출연과 스포츠 서적 집필까지 한 실력자입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늘 운동하는 사진으로 가득하죠. 매일 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행 중에도 현지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할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천 개의 스쿼트를 한다는 그녀가 얼마나 운동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으뜸은 어릴 적부터 운동 신경이 좋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녀의 달리는 모습에 '미쳤다'라며 감탄하기 바빴을 정도죠. 고등학교 때는 당시에 흔치 않았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고등학교 3학년부터 체대 입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트레이너 생활은 20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과 사회생활을 동시에 시작한 것이죠. 하지만 어린 나이였던 만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어린 외모는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게 했죠.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기라고 말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이른 사회생활인 데다가 학업과의 병행은 그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기 위해 여행을 떠나 휴식기를 가졌죠. 이때부터 여행은 그녀에게 새로 활기를 불어넣는 과정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녀에게 운동은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20대 초반에 떠났던 미국 여행에서 대형 사고를 당한 것인데요.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로 인해 머리와 신체 오른쪽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때의 후유증으로 운동을 쉬면 고통이 바로 따라오게 되어 더욱 운동을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운동'이었지만 그녀의 도전은 끝이 없었습니다.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던 중 머슬 대회에도 출전하게 되는데요. 첫 대회였던 2014년에 WBC 하반기 피규어 1위, 스포츠 모델 1위를 거머쥐게 됩니다. 이후 2015년 WFF 코리아에서 스포츠 모델 프로 3위, 미스 비키니 Class S 1위, 2016년 WFF 아시어 서울 오픈 챔피언십 스포츠 모델 코리아 프로 1위에까지 오르게 되죠.
각종 대회를 섭렵하고 나서는 피트니스 분야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운동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까지 개설했죠. 그녀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강연을 펼치는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합니다.
한편 심으뜸은 작년 여름, 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상대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운동이라는 공통점으로 키워간 사랑이 결실을 맺었는데요. 글자 그대로 '선남선녀'가 따로 없습니다. 서로 닮은 모습이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보여주는 듯하죠. 그녀는 상대방에 대해 '심지가 곧고 단단한 사람'이며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체대 입시, 이른 사회생활에서 받은 편견, 죽을 뻔했을 정도의 사고, 그리고 후유증을 이겨낸 운동…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죠. 많은 고비를 이겨내고 그녀는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운동 강연자로서 나이가 들어가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만큼 앞으로의 인생에 행복함만 있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