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으로 '전참시'가 최근 화제인데요. 연예계 스타들은 처음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까요? 생각보다 ‘연예인의 그림자’로 활동하던 매니저 출신인 연예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방송과 가까운 환경에 있다 보니 그들에게도 데뷔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각종 방송에서 봤듯이 스타의 꿈을 꾸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연예인들도 종종 찾아볼 수 있죠. 그렇다면 이처럼 한때 매니저로 활동한 적이 있었던 연예인들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정준하 – 이휘재 매니저
1년 365일 녹화 준비 태세인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맹활약을 하며 예능 스타로 자리 잡은 정준하입니다. ‘정주나요 안정주나’라는 별명을 얻어 그를 모르는 국민들은 없을 정도로 성공하였는데요. 연예계에서 실제 매니저에서 스타가 된 대표적인 인물로 그가 이휘재의 매니저 출신 연예인이라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정준하는 이휘재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1995년 MBC ‘테마극장’ 출연을 계기로 예능계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휘재가 주연으로 나선 ‘테마극장’ 담당 PD가 정준하가 웃기다는 말을 듣고 카메오 출연을 제의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정준하는 연예계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후 2004년 MBC ‘노브레인 서바이벌’에서 바보 연기로 스타 자리까지 올라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죠.
지금은 만능 엔터테이너인 정준하는 아는 분의 권유로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휘재 매니저로 일을 하기 전에도 당시 인기 최고였던 룰라와 쿨의 매니저로도 일을 하였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쿨의 멤버였던 이재훈의 증언에 따르면 꼼꼼함이 장점인 최고의 매니저였다고 언급하기도 하였죠. 실제로 그가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매니저 역할로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그 연기는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더 실감 나는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훈 - 정준하 매니저
우연찮게 정준하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최종훈 역시 현재 연예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매니저 시절 ‘무한도전’에서 최코디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요. 그는 무한도전 내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였죠.
그는 원래 연기자 지망생이었는데 큰 활 동 없이 지내다 정준하 스타일리스트 팀에 합류하게 되며 그의 매니저로 일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를 알고 있는 정준하는 '최코디 고향 방문'과 같은 특집 방송을 기획하는 등 그를 많이 지지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는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매니저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종훈은 tvN ‘푸른 거탑’에서 말년 병장 역을 맡아 자신만의 특유 코믹 연기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현실감 넘치는 말년 병장이라는 극찬과 함께 그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이후 정준하는 최종훈이 매니저를 그만둔 후에도 배우의 꿈을 향해 가는 친구에게 언제든지 얼마든지 도움을 주겠다며 그의 연예활동을 응원한다고 언급하여 훈훈함을 드러냈습니다.
임창정 - 이병헌 매니저
현재 대가수이자 대배우로 활약 중인 임창정은 데뷔 전 친하게 지냈던 이병헌의 로드 매니저로 일했던 이력이 있죠. 임창정이 맡았던 연예인은 다름 아닌 최고의 배우 이병헌인데요. 임창정이 이병헌의 매니저로 1년가량 일할 동안, 두 사람은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친형제처럼 지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1년여간 이병헌과 같이 살며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공부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 지 1년 동안 따로 급여를 받지 않았다고 하죠.
임창정은 한 프로그램에 나와 이병헌에게 급여를 따로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매니저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며 스스로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하였는데요. 그저 이병헌 옆에서 배우 공부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덕분에 이렇게 그가 연기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 임창정은 내는 음원마다 당연히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가수가 되었으며, <색즉시공> <스카우트> 등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알아주는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신승환 - 차태현 매니저
서울 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원래 꿈은 연기자였지만 작품 활동 벽이 높아 어쩔 수 없이 매니저라는 직업을 갖게 된 배우 신승환입니다. 그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 나와 그의 독특한 연예계 데뷔 과정을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었죠. 대학 다닐 때 한 선배의 권유로 현장에 따라 나가게 되었는데, 따라가다 보니 어쩌다가 매니저를 하고 있었다며 당시 일화를 전했었는데요. 그러다 한 번 방송 PD들이 방송에 한 번씩 출연시키기 시작하다가 데뷔 절차를 밟았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엔 누구의 매니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너무 싫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때 성공한 배우들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그는 2년 동안 차태현 매니저로 일하다 2000년 SBS 드라마 '피아노'로 데뷔하였죠. 이후 그는 연기력을 인정받고 <군함도>, <일급기밀>, <베테랑>등에 캐스팅되어 감초 역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가 되었는데요.
김종석 - 남희석 매니저
과거 방송인으로 데뷔하여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김종석 역시 개그맨 남희석의 매니저로 연예계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었는데요. 데뷔 당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멋진 만남'에 짧게 출연해 보여준 끼가 제작진 눈에 띄어 그것을 계기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무렵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와 독특한 목소리가 그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에 큰 몫을 하기도 했죠.
최근 그는 유튜브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론칭한 대국민 일반인 노래 오디션인 '너만 가수냐! 나도 가수다! 가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죠. 연예인이나 무명 가수가 아닌 일반 시민들을 위한 노래 오디션으로 노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저세상 끼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 연령층도 다양하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 가고 있죠. 그만의 화려한 진행이 더해지며 기존과 차별화된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유규선 - 유병재 매니저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 '전참시'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유규선입니다. 유규선은 유병재와의 친분으로 인해 그의 매니저를 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은 군대 선후임으로 만나, 유병재가 방송인으로 유명해지기 훨씬 이전부터 그와 룸메이트였다고 합니다. 유병재의 작가 시절 SNL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자 그는 선뜻 유병재의 매니저 겸 친구가 되어주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