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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창업 비용 BBQ가 가장 높아

최저 매장 면적과 비례하지 않는 비용

브랜드 값 천지차이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 일명 치맥의 환상의 조합은 이제 한국인들과 뗄 수 없는 긴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중 특히 치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치느님’이라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렇듯 수요와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각종 프랜차이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에 ‘퇴직금으로 치킨집이나 차려야지’라는 말이 자주 들릴 정도로 치킨집은 하나의 창업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은퇴자들이 창업하는 가장 흔한 아이템 중 하나가 프랜차이즈 치킨집이죠. 평생을 피땀 흘려 번 돈을 모아 창업하는 만큼 어느 프랜차이즈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을 텐데요. 과연 어느 곳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초기 창업 비용


초기 창업 비용에는 고정비와 변동비가 존재합니다. 고정비는 교육비를 포함한 가맹비와 계약 이행 보증금이 있는데요. 최소 면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시 납부해야 하는 고정비는 페리카나 350만 원, 네네치킨 365만 원, 처갓집 양념치킨 540만 원, 멕시카나 640만 원, 호식이 두 마리 치킨 740만 원, 굽네 치킨 770만 원, 또래오래 870만 원,  BHC 1268만 원, 교촌 치킨 1542만 원, BBQ 1908만 원으로 BBQ가 가장 높고, 페리카나 가장 낮습니다.

 

변동비로는 인테리어, 주방 기기, 초도물품, 기타 비용이 있으며, 인테리어 비용에는 간판과 가구 구매 비용이, 기타 비용에는 POS, 배달 장비, 고객 관리 프로그램 비용이 포함됩니다. 인테리어 비용만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곳은 호식이 두 마리 치킨으로 293만 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교촌 치킨으로 3058만 원이었는데요. 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가 10배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변동비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989만 원, 멕시카나 1645만 원, 또래오래 2024만 원, 처갓집 양념치킨 2145만 원, 페리카나 2675만 원, 네네치킨 2695만 원, BHC 2962만 원, 교촌 치킨 4362만 원, 굽네 치킨 6349만 원, BBQ 5499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비용을 합친 전체 비용은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1729만 원으로 최저 비용을, BBQ가 7408만 원으로 최고 비용을 기록하였습니다.



◎ 브랜드별 최소 매장 면적 상이


브랜드별로 가맹본사에서 요구하는 최소 매장 면적은 BBQ 19.6m2, 또래오래, BHC, 멕시카나 26.4m2, 굽네치킨, 호식이 두 마리 치킨, 네네치킨, 교촌치킨, 처갓집 양념치킨 33m2, 페리카나 40m2이다. BBQ의 19.6m2가 가장 좁으며, 페리카나가 40m2로 가장 넓게 나타났습니다.


보통의 점포는 매장의 크기가 클수록 인테리어 비용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장의 크기와 비용이 비례하지 않는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죠. 브랜드별 차이가 있는 최소 매장 면적을 기준으로 비용을 책정하였으나, 가장 좁은 면적의 BBQ가 비용은 가장 높은 것에서 이 점이 명확히 확인됩니다.


이렇듯 브랜드별 창업 자본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각 브랜드마다 요구하는 인테리어, 주방기기 등의 금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BBQ는 비용이 높은 이유를 바닥과 타일 등을 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주방기기의 배관과 방수 기능 등을 높인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라 밝혔는데요. 인테리어 비용이 최고 수준인 교촌 치킨 역시 인테리어 설계에 있어 더 좋은 자재를 사용하며, 브랜드 특성에 맞출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높은 비용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매장의 면적에 창업 비용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면적에 따른 임대료와 임대차 보증금의 차이는 발생하게 됩니다. 위의 비용들은 지역별 차이가 심한 두 비용을 제외한 평균으로, 기본적으로 면적이 넓은 경우 더 높은 임대료가 책정되기에 이를 합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창업 자체로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이 비용이 낮으나 최소 요구 면적이 크기에, 임대료가 높아 막상 이후에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 브랜드 값, 일명 통행세


창업 비용만큼 중요한 것은 매출과 마진입니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더라도 매출이 적으면 유지가 어렵고,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 빚을 지고 시작하더라도 매출이 높으면 원금 회복을 금방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초기 비용이 높더라도 매출이 높은 BBQ와 교촌 치킨 창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 두 브랜드는 실제로 국내 치킨 가맹점 수에서 높은 순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촌 치킨의 가맹점당 평균 연 매출은 무려 5억 7716으로 1위를 달성할 정도입니다. BBQ 역시 4억 1898만 원으로 절대 뒤지지 않는 매출을 보였는데요. 매출은 높지만 순이익의 비중은 의외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명 통행세로 불리는 브랜드 값 때문입니다.


브랜드 값이란 가맹 본사가 가맹 점주들에게 물건을 유통하면서 취하는 이익으로 쉽게 말해 가맹 본사의 원재료를 가맹점에 이익을 붙여 판매함으로써 생기는 차익입니다. 이는 매월 8만 원의 상표 사용료를 받는 페리카나와 창업 당시 원, 부자재 대금에 이를 포함하는 교촌 치킨을 제외하고는 국내 브랜드에서 로열티를 따로 취급하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치킨 업계의 경우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 같은 문화로 정착되어 있어, 본사에서 물건을 가맹점에 판매하며 이익을 추구하게 된 것이죠. 그렇지만 가맹점주들에게 의무적으로 본사 물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하고, 어느 정도의 마진을 남기는지 투명히 공개하지 않아 '통행세'라 불리며 비판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초기 창업 자본 1위인 BBQ 치킨과 10위인 호식이 두 마리 치킨의 차이는 무려 5678만 원으로 브랜드별 비용은 천지차이입니다. 이는 매장의 크기와 관계없이 가맹점 별 매출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초기 비용도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높은 매출과 소자본창업 중 어떤 부분을 선택할지 사전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이뤄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