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4인 가족이 쓰는 하루 수건빨래가 약 10개 이상 나오는데요. 머리를 감거나 샤워할 때 한번 사용한 수건은 무조건 세탁을 한답니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수건을 재사용하신다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고 물기만 닦은 수건을 말려서 다시 사용하는게 뭐가 문제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우리집에서는 늘상 그렇게 해와서 문제의식 없이 사용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번 사용한 수건은 꼭 빨래해서 사용하는게 과연 옳은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다양한 이런 의견들을 모아보고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연들, 말못할 고민들이 엿보였는데요. 그만큼 이 부분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엄마들이 많이 사용하는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신랑이 샤워 한 후 한번 쓴 수건을 몇일째 말려서 재사용한다는 사연인데요. 남편집에서는 늘상 그렇게 사용해 왔고 글쓴분 집안은 한번 사용한 수건은 항상 세탁해서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서로 집안의 문화가 틀려서 하루 한번씩 다투게 된다고 하시네요. 답글 달리면 신랑 보여준다고 글을 올려주셨네요.
▼어떤 댓글들이 달렸나 볼까요? 이 글에는 순식간에 4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두 부부가 결혼 한 후 한 사람에게 맞춘 경우도 있고 서로 각각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사는 것도 어떠냐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수건을 사용하면 사람각질과 비누성분, 피지 등으로 세균이 발생한다는 연구논문 뉴스를 보고 세탁하게 되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다음은 환경 문제를 고려해 수건을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아래 글쓴이도 뽀송뽀송한 새 수건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환경을 생각해 한번쯤은 더 사용하고 세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매번 세탁하면 세탁기 돌리는 횟수가 늘고 그 결과로 물과 세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이며, 이 환경은 우리 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매번 빨래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댓글을 살펴보면, 각종 세균은 우리 몸 여러 곳에 엄청 많으며 수건 몇번씩 말려써도 아무런 병 안 걸리고 잘 살고 있다는 분들 의견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수건에 남아있는 세제찌꺼기들이 더 몸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하십니다. 환경은 후손에게 빌려쓰고 있는 것이라며 적당히 빨고 씻고 살자는 의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세탁기 돌릴 때 헹굼 추가한 후 수건 꺼내서 빨아보면 수건에 남아있는 세제를 볼 수 있어서 빨래 후에 별도로 수건을 헹궈 깨끗한 수건으로 여러번 사용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손 닦는 용도였다면 두세번 정도는 재사용하고 젖은 머리나 몸을 닦는 용도였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다는 의견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젖은 수건 재사용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
▼전문가들에 의하면 같은 수건을 세탁하지 않고 6~7일 정도 계속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였다고 하는데, 그 조건은 수건을 뽀송뽀송한 상태로 유지할 경우라고 합니다. 수건이 젖어있으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피부 상처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각종 감염의 원인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수건을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얇은 수건을 사용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두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망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염 증세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는 수건을 갈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건을 재사용 하는 경우에는 각자의 수건을 정해 놓고 쓰는 것이 맞다고 하죠.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면 수건을 건조할 때는 건조대 한칸이 아닌 두칸을 이용해 말려주면 빨래도 더 빨리 마르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며, 햇빛에 말리는 것도 좋지만 바람이 잘 통하는 실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더 좋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새 수건을 받은 경우 2~3회 정도 세탁할 때까지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데, 그 이유로 물을 흡수하는 것과 먼지가 달라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죠. 하지만 다른 의견으로는 수건을 빨지 않고 4번만 사용해도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번식하므로 깨끗히 빨래한 수건이라도 잘 건조하지 않으면 건강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건을 삶을 때는 흰색과 컬러 색상으로 구분해 베이킹 소다와 탄산소다를 1:1 비율로 물에 풀어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로 물과 만나면 산소로 표백되는 것으로 걱정 없이 세탁에 사용 할 수 있으며, 수건을 넣을 때는 이 물에 그냥 막 넣지 말고 뱀처럼 풀며 감아서 넣어주시고, 팔팔 끓여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30~40분 정도 삶아주면 누런 때가 싹 파진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