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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벌레한테 쏘인 듯한 느낌이 처음에 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마비되고 온 몸이 굳어가면서 질식사로 죽게 되는 이 현상은 북한이 실제로 서울 한복판에서 사용하려던 생활형 암살무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007 스파이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이 무기같지 않은 무기들이 등장하자 CNN을 비롯해 여러 세계 유명 매체들이 집중 취재하기 시작했죠. 다음은 CNN에서 독점으로 공개된 북한이 실제 서울에서 사용하려던 생활형 암살무기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1년 9월,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암살하려고 서울 지하철역으로 그를 유인한 북한 공작원 안 모 씨는 미리 첩보를 받은 국정원 요원들로부터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그의 몸에서 생활형 암살무기 3점이 발견되었죠. 



▼2012년 11월, CNN은 익명의 대한민국 소속 '수사관'이 바로 이 북한 공작원의 암살무기들을 차례로 공개하게 되었죠.


 

▼먼저 공개된 무기는 바로 이 독침 펜입니다. 짝퉁 파커 볼펜같아 보이는 이 무기는 몸통을 돌려주면 독침이 길쭉하게 나오는데, 상대방과의 접촉이 이뤄져야만 암살이 가능하죠. 앞서 언급했듯이 이 독이 몸속으로 퍼지게 되면 급격하게 마비증상이 나타나면서 수 초만에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공개된 무기 역시 볼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고급 만년필 같은 무기는 단 한발의 탄알을 발사시킬 수 있는 펜 총이죠. 참고로 이 하나의 총알에도 역시 독이 묻어있습니다. 총알이 살짝 빗나가거나 살을 스쳐지나갈 경우를 대비해 독으로 2차 보험을 든 것이나 마찬가지죠. 



▼마지막으로 공개된 이 무기는 우리나라 정부도 전혀 정보가 없었던 후레시라이트 총입니다. 원래 전등이 있어야 할 앞부분에 3개의 구멍이 있는데 바로 총구 역할을 하죠. 후레시라이트 전등 버튼을 누를 때 마다 총알이 발사 되고 총 3발을 날릴 수 있는 생활형 암살무기입니다. 심지어 미국 정보기관에서도 당시 이 무기를 처음 접했다고 CNN을 통해서 밝혀왔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단 한발에서 3발까지만 장착한 이 암살무기들은 보기보다 상당한 명중률을 보였다는 점이죠. 아래는 CNN과 미국 정보기관 스탭들이 직접 이 볼펜 총과 후레시라이트 총을 실험해봤는데, 예상한 것 보다 훨씬 정확한 명중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박씨를 유인해 위 무기들로 암살을 기도하던 북한 공작원은 당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데, 벌써 지난 해 석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