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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12월 1일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의 절대 안전을 책임져 왔던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실에는 장관급인 경호실장 아래로 총 532명의 요원들과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그 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외국의 국가 원수 및 주요 국내외 요인들을 보호하면서 경호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와있죠. 하지만 워낙 보안에 예민한 기관이고 비공개된 내용들이 많아, 우리에게 알려진 내용들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인컴은 이 베일에 쌓인 요원들의 특별함을 파헤쳐 봤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이 누리는 특별한 혜택과 권한 베스트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보너스.  엄격한 선발과정

대통령 경호원 특정직 7급에 지원할 경우 만 30세 이하 병역필한자, 신장은 남자 175cm, 여자 165cm 이상이어야 하고 시력은 맨눈으로 0.8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토익 700점 (또는 토플 CBT 197점)이 되어야 지원 자격이 갖춰지고 이 후 필기시험, 체력검정, 인성검사, 면접시험, 신체검사, 논술시험, 신원조사, 무도검증(4단 이상) 등이 있죠. 이 것을 가까스로 통과 한다고 해도 9개월 간의 지옥과 같은 신입 연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연봉과 정년 혜택

실제로 2년제 경찰경호학과를 졸업해 대기업 경호원으로 입사한 새내기는 연봉 3,000만원(월 250만원)을 받습니다. 무론 이 정도는 정말 잘 된 케이스고 대부분 평균 월급 200만원에 머물죠. 그렇다면 경호계의 최고봉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은 얼마를 받을까요? 일단 특정직 7급 공무원으로 들어가게 된 경우 1호봉의 기본급은 167만원입니다. 여기에 수당을 더하면 300만원이 조금 넘죠. 보통 7급을 들어온 경호원들은 호봉이 올라가면서 6급(경호사)을 거쳐 5급(경호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5급 20호봉 같은 경우에는 기본급만 월 396만원 까지 올라가죠. 다만, 정년은 일반 공무원 보다 짧습니다 (6급 이하 55세, 5급 이상 58세). 하지만 퇴직 후에 사경호업체 임원 스카우트나 경호관련 학과 교수 등으로 진출하는 편이죠.

2.  국가유공자 대상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은 임무를 수행하다가 상이를 입고 퇴직하거나 사망한 경우, 그 요원 및 가족 또는 유족에 대해서 국가유공자의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됩니다. 사경호업체 직원 또는 민간경호원들은 아무리 보험을 들어도 전혀 근접할 수 없는 혜택이죠.


3.  특별사법경찰권 부여

대통령 경호실 소속 경호공무원들은 대통령 및 주요 인물 호위 등의 직무수행 중 인지한 범죄에 관하여 직무상 또는 수사상 긴급상황 한도 내에서 사법경찰권을 갖습니다. 이는 검찰 또는 경찰 외에 예외적으로 수사권을 부여받게 되는데, 영장 없이 압수수색이나 현장제압, 계좌추적, 통신추적 및 출국금지 요청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죠.


4.  무기휴대와 사용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은 우리나라에서 군인, 경찰, 교정공무원, 국정원과 함께 합법적으로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무원 집단 중 하나입니다. 기본 화기로는 기존 베레타 Px4 권총을 버리고 K-5(DP-51) 권총을 사용하지만 그 외 아래와 같은 방탄 사무가방과 MP5 기관단총 등 특수화기 및 무기들을 사용하죠. 최근 방영된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이 발터(Walther) P99AS를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5.  관사 & 기숙사 제공

현재 대통령 경호실은 신임직원으로 입사해서 자기주택을 소유할 때까지 무주택자에 한해 일정기간 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긴급한 행사출동 및 비상대기 근무를 해야 하는 일부 부서 요원에게도 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혼하기 전에 미혼인 남여 직원들에게도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죠.

6.  맞춤형 복지제도

대통령 경호실은 요원들 개인의 욕구와 기호, 삶의 양식에 따라 복지항목과 수혜수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원들의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개인별로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스파, 헬스장, 농구장 등 체력단련 시설이 운영되고 휴일에는 제한된 시간 범위내에서 가족들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  동호회 활동 지원

대통령 경호실은 요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취미생활과 여가선용을 위해 스포츠, 레저, 음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건전한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도, 축구, 음악, 국선도, 마라톤 등 12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대통령 경호실 축구대표팀은 '제21회 국무총리배 중앙행정기관 동호회 축구대회'에서 관세청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올리기도 했죠.


8.  해외순방 경호활동

해마다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있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덕분에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은 덩달아 해외 여행(?)을 같이 떠나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물런 임무의 한 부분이지만 아래 지도에 보이는 2013~2014년 해외순방 경호활동과 같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게 되죠.


9.  카멜레온 잠복근무

대통령 경호실 요원들은 모든 주어진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변신할 수 있게 훈련을 합니다. 대통령이 야구장에 가면 아래와 같이 심판과 카메라멘 그리고 관중으로 위장하고, 놀이공원에 가면 놀이기구 스태프 직원으로 위장합니다. 또한, 레스토랑에 가면 요리사와 웨이터로 변신을 하죠. 한마디로 '카멜레온'과 같은 잠복근무로 일반인들이 가보지 못하는 백스테이지와 경험들을 누리게 됩니다.


10.  대통령 주변 전파차단

지난 이명박 대통령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던 서울 종로구 현대사옥 주변에 시민들의 휴대폰 불통사태가 터지면서 언론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이 출연하는 지역의 30m~800m 근방을 '불협파 송신'으로 일시적 전파 교란 및 차단을 임의로 감행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