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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의심한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목숨을 끊은 가장은 중국 우한의 한 남성입니다.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이 남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검사와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유서를 통해 그가 가족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와중에 우한의 한 부유층 여성이 인맥을 통해 베이징으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빈부격차가 목숨까지 앗아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은 생각도 못 할 대응을 선보였죠.


전화 한 통에 연결되는 전문가


코로나19가 위험하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적습니다. 기침을 하고 열이 오르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전염성까지 높다는 게 대부분 사람의 인식입니다. 심지어 선진국 시민들의 대처를 보면 전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간 가짜 뉴스가 많았던 만큼 "오버하는 거 아니냐?"하는 반응도 있을 수 있죠.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연신 언론에 보도되는 걸 본 홈디포의 공동창업자 켄 랭곤은 언론 보도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정말 죽을 병인가?'라는 의심이 들자 즉시 자신의 이름을 딴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의료센터 소속의 최고 의학자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었죠.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나쁜 독감"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는 안전한 플로리다 노스팜비치의 별장에 머물고 있죠. 


병실 확보는 철저히


최고 의료진에게 전화해도 불안하다면 회원제 전용의 응급 서비스 시설은 어떨까요? 최근 뉴욕 맨해튼의 회원제 응급 서비스 시설 '솔리스헬스'의 회원가입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입비만 약 1000만 원에 진료비 별도지만, 개인 의료실과 가정 방문 서비스가 제공되죠. 


각국의 항공기 봉쇄

비행기 하나 살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항공 운송 협회에 따르면 민간 제트기 이용자 수는 34%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호주, 북미의 경우 200% 이상 증가했죠. 2~4명 탑승할 수 있는 제트기의 시간당 가격은 최대 285만 원, 8~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중간급 제트기는 시간당 713만 원입니다. 코로나 전염을 우려한 부자들이 독립된 공간 돈을 쓰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개인 비행기가 있다면 굳이 민간 제트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억만장자 찰스 스티븐슨은 코로나19 소식에 뉴욕을 떠나 영국 사우스햄프턴의 별장으로 개인 비행기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그는 "여기까지는 바이러스가 안 왔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가 퍼지면 아이다호(미국)의 오두막에서 칩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좀비도 두렵지 않다

지하 셸터


하지만 움직이다 보면 결국 어떻게든 타인과 접촉할 수밖에 없죠. 때문에 일부 부자들은 초호화 지하벙커로 피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캔자스주에 위치한 서바이벌 콘도는 그중 대표격인 지하 벙커입니다. 2008년 약 230억 원을 들여 콘도로 개조된 뒤 갑부들 사이에서 성황리에 판매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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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벙커는 냉전시대 핵무기 저장고를 개조한 것으로 지구 종말에 대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종 오락시설과 자체 식량 조달 시설, 자체 발전기를 갖추고 있어 수년간 외부의 지원 없이도 지낼 수 있습니다. 깊이도 지하 15층이며 각 층의 면적도 50평으로 층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심심함을 덜 수 있습니다. 


서바이벌 콘도를 기획한 래리 홀은 "자연재해, 전염병, 테러, 식량 부족 등 위험이 광범위하게 도사리고 있다"라며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는 소극적 대응 보다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코로나19를 전염병 재난으로 판단한 갑부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절박한 가난

평온한 '부'


이 같은 부자들의 코로나19 대처법이 보도되자 일각에서 "부부관계와 가족 관계에 금이 갈 것"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앞으로 빈부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마스크 살 돈이 없어 1개 마스크를 한 달 동안 사용하거나 버려진 마스크를 쓰레기통에서 찾아 쓸 정도로 저소득층이 붕괴했습니다. 이들의 일자리 또한 사라지거나 줄어들고 있죠. 반면 부자들은 마스크 자체가 필요 없거나 여전히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