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온라인 최대 질의응답(지식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Quora'에서 한 유저가 왜 미군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군복에 성조기를 반대 (거울에 비추듯)로 착용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미 공군을 전역한 대위출신 톰 페리에와 미 해병대 전투전략 분석관인 기 맥카들이 군에서 배운대로 똑같은 답변을 남겼습니다. 그럼 이 특이한 케이스의 이유를 들어볼까요?
▼아래는 미국 성조기입니다. 보시다시피 별 모양과 파란 사각형은 상단 위쪽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공간은 빨강과 흰색 줄무늬로 채워져 있죠.
▼하지만 모든 미군들의 유니폼을 보면 성조기가 아래와 같이 거울에 비추듯 반대편을 향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복을 보면 태극기가 원래 모습 그대로고 네 모서리의 4괘도 정확한 위치에 있죠.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군복을 봐도 그 나라 국기가 다른 방향으로 달려있는 곳은 없습니다.
▼미군 군복 규정 제670-1에는: "미국 성조기 패치는 오른쪽 또는 왼쪽 어깨에 부착하돼 별무늬가 항상 앞을 향하거나 성조기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부착하면 군인이 앞으로 달려나갈 때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대전에서는 예전과 달리 국기를 들고 공격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군복 옆에 붙이는 국기가 마치 들고 뛸 때 휘날리는 것 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 또 실제로 모든 군인들이 국기를 하나씩 들고 뛰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러한 규정이 생겼다고 하죠.
▼또한 미국 조상들이 항상 미국의 자유를 상징하는 성조기를 들고 뛰면서 용감하게 나라를 지킨 뜻을 기리고자 이러한 의미를 군인들한테 전해준다고 합니다. 미군 군복에 부착된 성조기의 방향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참 의미있는 뜻을 가지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