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smartincome.com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처음으로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하여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을 기억하시나요? 


김연아 선수는228.56점 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가 205.50 점으로 은메달,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선수가 202.64 점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동메달을 기록했죠.


이러한 벤쿠버 올림픽 당시, 다른 선수들이 수상의 기쁨을 오롯이 누리고 있을 때,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선수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쇼트 경기를 며칠 앞두고 조애니의 어머니가 딸의 경기를 보러 몬트리올에서 벤쿠버로 오는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기 때문이죠. 조애니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경기에 참여하여 혼신의 연기를 펼쳐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오늘은 조애니 로셰트 선수의 최근 근황을 알아볼까 합니다.


캐나다출신 조애니 로셰트 선수


캐나다의 대표적인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불리는 조애니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입니다. 특히 조애니가 수상한 벤쿠버 올림픽의 동메달은 캐나다가 1988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은메달 이후로 22년 만에 따낸 여자 싱글 종목 올림픽 메달이기 때문에 캐나다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죠. 


은퇴 이후, 그녀만의 특별한 행보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이후, 조애니는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그리곤 심장 마비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여성 심장병 환자 후원 홍보대사로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전국 곳곳에서 심장 및 뇌졸중 재단과 연구소 등을  방문하여 심장병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연설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녀가 찾은 새로운 꿈


>

이러한 활동으로 의료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조애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갖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녀는 2015년 몬트리올 맥길 의대에 입학하여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그녀의 열망을 현실로 실현시켰습니다. 입학 이후, 그녀는 올드 몬트리올에서 외과 병원에서 인턴으로써 근무하고, 퀘벡의 외딴 마을에서 가정 의학을 배우는 등 의사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갔습니다.


의사가 된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러한 간절한 노력 끝에 모든 의대 커리 큘럼을 수료한 조애니는 본격적으로 의사로써 근무하기 위해, 올해 1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지원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따르면 합격 이후, 그녀는 앞으로 2년에서 5년 동안 합격한 병원에서 레지던트 의사로서 일할 예정입니다. 그녀는 레지던트 의사로 근무하면서, 올해 5월에 의사 자격증 시험을 함께 치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녀가 국가대표 피겨 선수에서 의사가 되기까지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이였습니다. 매거진에서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조애니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몸이 피곤한 일이였지만, 뇌는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학 공부는 스케이트와는 달리 뇌가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스케이트 보다 더 피곤함을 느껴요. 이러한 부분에서 배움이 아주 다른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과거 자신이 몸담고 있던 스포츠 계와 다른 현재의 자신의 삶에 대한 느낌을 밝혔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피겨계의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 의료인으로서의 새로운 삶에 발을 들이기까지는 조애니에게 새롭고 큰 도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현재 이러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의학을 공부하고 인체에 대해 배우는 현재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의사라는 조애니의 새로운 꿈은 이제 시작입니다. 꿈에 대한 그녀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