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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지는 글로벌 팝 가수 셀레나 고메즈의 신곡 ‘Lose you to love me’의 뮤직비디오가 아이폰 11 프로 촬영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이폰은 삼성, 화웨이 등 타 스마트폰 업체의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급 스마트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9년 4분기에 아이폰 11의 인기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 수요에 특화된 기능까지 추가하며 소비자들의 입맛 충족을 넘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판매될 때 애플과 자국인 미국만 득 보는 게 아니라니요? 세계에서 납품을 받는 애플은 글로벌 회사답게 세계에서 부품을 납품받고 유통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1대 판매될 때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기타, 한국, 중국, 유럽 국가들에도 수익이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이에 재미로든 비즈니스 목적으로든 살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7년 동안 이 국가들이 가져가는 수익 배분 효과에 큰 순위 변동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보고자 합니다.


아이폰 3GS 7의 국가별 수익 배분 순위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폰 7070만 대를 공급해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의 출하량인 6880만 대를 앞서 1위에 오른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애플의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1년 전 6590만 대에서 이번에 7070만대로 7%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앞서 2017년 기준 애플은 아이폰 누적 판매 대수 12억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6년 7월에 누적 판매 10억대 이후 한 해 동안만 2억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이렇듯 인기를 구가하는 애플 아이폰의 11년 전인 지난 2009년 아이폰 3g의 후속작으로 공개한 아이폰 3gs 때와 7년 후인 아이폰 7 때의 세계 국가별 수익 배분 효과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09년 생산된 아이폰 3gs는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아이폰 1대 판매당 이익 배분이 미국 70%, 중국 23%, 일본 4%, 한국 2%, 독일 1%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일본 34%, 독일 17%, 한국 13%, 미국 6%, 중국 3.6%, 기타 27%의 순으로 수익 배분이 이뤄졌었습니다. 주로 사람들은 미국이 절반 이상의 수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아이폰이 조립되는 중국 역시 아닌 일본이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갔었습니다.


아이폰 7,  국가별 수익 수혜 순위 변경


그리고 더 컨버세이션과 한국일보에 따르면 7년 후 아이폰7에서는 미국 28.9%, 일본 28.5%, 대만 20.1%, 기타 9%, 한국 6%, 중국 3.5%, 유럽 2.7% 순으로 수익 배분의 수혜자 순위가 매겨졌습니다. 아이폰 3gs 모델의 이익 비중이 공개된 7년 후 아이폰 7 모델의 이익 점유율의 1위는 미국이었습니다.


미국의 비중은 7년 만에 6%에서 28.9%로 상승하며 엄청난 속도의 '부품 국산화'를 예상케 했는데요. 일본, 대만이 각각 28.5%, 20.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 폭스콘과 애플이 이용하는 파운드리 TSMC가 있는 대만과 함께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에 누리꾼들은 "일본과 대만이 저렇게 높은 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더랍니다.


그 이후 아이폰 X, 부품별 국가 비중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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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만에 놀라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최신 시리즈인 ‘아이폰 X’에 대해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아이폰 XS 맥스 모델의 부품별 국가 비중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한국입니다. 32.9%를 차지한 한국은 30.9%의 미국보다도 높은 비율이었는데요. 물론 이익률이 아닌 부품 비중이니 과거 공개된 이익률과 비교할 때는 감안을 해야겠습니다.


IHS Markit에서 공개한 아이폰 X의 총 부품 비용은 370.25불이었습니다. 그중 삼성의 디스플레이가 차지한 비율은 110불로 약 1/3에 해당합니다. 아이폰 X 시리즈부턴 삼성이 디스플레이, 낸드 플래시, D램 칩, OLED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를 단독으로 공급하게 되면서 한국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X 판매 가격의 10%를 삼성이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삼성의 영향력이 커진 것입니다.


아이폰X 1대 팔리면 삼성에 110불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X가 1대 팔릴 때마다 삼성전자는 110불가량의 매출을 거두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폰X의 현지 가격은 999불 수준입니다. 아이폰X 대당 매출의 10% 정도가 삼성전자의 몫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8'을 통해 만들어낼 이익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앞으로 2년 동안 애플이 아이폰X 1억 3000만 대를 팔게 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이에 아이폰X이 판매되는 2년 동안 삼성은 약 140억 불(약 16조원)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만들어낼 이익은 100억 불 수준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애플의 아이폰X으로부터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OLED와 관련해 애플이 오는 2019년부터는 LG 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