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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은 어떤 집에서 살까요? 직장인 꿈의 연봉인 1억 원은 상위 6.5%입니다. 그만큼 아파트도 남들과 보다 비싼 아파트에 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최근 실제 이들이 어떤 아파트에 많이 거주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연봉 1억 직장인은 어떤 아파트를 선택했을까요?


직장인 꿈의 연봉 1억

서울 집은 꿈의 꿈?


연봉 1억 원은 월 얼마를 받을까요? 단순히 1억 원을 12등분 하면 833만 원가량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각종 세금과 4대 보험이 공제되죠. 세금과 4대 보험은 원천징수됩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연봉 계산기에 따르면 1억 원 연봉자의 월 공제액은 약 175만 원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연 1억 원 연봉자의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약 월 658만 원, 연 7896만 원인 셈이죠. 


월 658만 원은 월 158만 원을 쓰고도 500만 원이 남는 돈입니다. 매달 모으면 1년에 6000만 원을 모을 수 있죠. 하지만 2020년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윗값은 9억 1216만 원에 달합니다. 대출받는다고 해도 1억 연봉자가 10년은 모아야 합니다. 물론 이는 현재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한 값입니다. 부동산 급등 전, 이미 1억 연봉자였던 이들은 적어도 한 지역의 대표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 원 연봉자의 집,

강북은 역시 이 아파트


실제 1억 원 연봉자가 사는 집은 어떤 곳일까요? '대한민국 부자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강북 1억 연봉자의 아파트는 '종로 경희궁 자이'로 대표됩니다. 경희궁 자이는 강북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끈 아파트입니다. 최근 전용 84㎡ 매물이 16억 5000만 원에 거래되었죠. 


리포트에 따르면 이곳 거주자의 평균 연 소득은 5717만 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 주택 담보대출은 4억 3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타 지역 대표 아파트보다 약 1억 원가량 높았죠. 그만큼 이자 부담이 커 소비액도 월 323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동 1억 연봉자 사로잡은

폭포 있는 대단지 아파트


1억 원 연봉자가 많은 2번째 아파트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입니다. 2016년 12월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죠. 최근 전용 97㎡ 매물이 14억 1100만 원에 거래되었습니다. 36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데다가 동마다 구조, 커뮤니티 시설이 달라 같은 아파트임에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이곳 거주자의 평균 연 소득은 698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담보대출은 3억 4000만 원대로 경희궁 자이보다 1억 원가량 낮았는데요, 실제로 월 카드 소비액의 376만 원으로 50만 원가량 높아 대출이자에 따른 소비액 차이를 보였습니다. 


걸어서 출근합니다

직주 근접 최강인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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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은 LG, 코오롱, 이랜드, 롯데, 넥센타이어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한 지역입니다. 그만큼 고액 연봉자가 많죠. 그중에서도 마곡 엠벨리 7단지에 1억 연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전용 114㎡가 14억 7000만 원에 거래되었죠. LG사이언스 파크를 10분 내 걸어갈 수 있고 5, 9호선, 공항 철도가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입니다. 


그만큼 위에 소개 드린 아파트보다 거주자 평균 연 소득액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무려 8208만 원으로 나타났죠. 반면 평균 주택 담보 대출액은 3억 2766만 원으로 더 적었습니다. 소득이 높고 대출이 적은 만큼 월 카드 소비액은 451만 원으로 다소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아파트 비싸면 잘 산다?

소득과 비례하진 않아


흔히 아파트 가격이 비싸면 거주자 소득도 높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소득과 아파트 가격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3.3㎡당 가격이 가장 높은 아크로리버파크 거주자의 소득액은 부자 아파트 리스트 중 2번째(1억 855만 원)로 낮았습니다. 가장 낮은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1억 759만 원)이었죠. 월 카드 소비액은 오히려 625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779만 원) 적었습니다. 


오히려 도곡 타워팰리스 1차는 3.3㎡당 가격이 3633만 원에 불과했으나 거주민 연 소득이 2억 7331만 원으로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가 소득을 반영하는 건 10년 전 이야기다. 현재 아파트는 부동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투자 수요가 많아 수익과 비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