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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CNN은 미군이 현존 최강의 비핵폭탄이라고 평가되는 'GBU-43/B MOAB'으로 아프가니스탄 동쪽 지역을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 (Mother of All Bombs)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폭탄은 현재 세계에서 핵무기를 제외한 가장 강력한 폭탄으로서 IS 세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하죠. 'MOAB'는 땅 위에서 폭발하지만 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파괴력이 지하까지 미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폭격에 처음으로 사용된 이 폭탄의 여파와 위력은 어느정도일까요? 다음은 현존 최강 비핵폭탄 MOAB가 서울 한복판에 떨어졌을 시 그 위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실제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온라인 폭탄 시뮬레이션 사이트인 HYDESim을 사용했습니다.

▼이라크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미 국방성이 2002년 부터 개발해 온 MOAB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실전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4년이 지난 올해 처음으로 그 위력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죠. 이번에 폭격한 아프가니스탄 동쪽 지역의 낭가르하르 주는 민간인이 거의 살지 않지만 IS 세력이 복잡한 지하 동굴들을 만들어 주둔하면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에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현존 최강의 비핵폭탄으로 불리는 MOAB는 26,000파운드 (약 11,000kg) 가량의 무게가 나가며 한 발당 가격이 무려 1,600만달러 (약 182억7,000만원) 정도 합니다. 미군은 현재 총 20대의 MOAB를 생산해서 갖추고 있죠.


▼아래는 실제 MOAB 폭탄이 테스트 되는 장면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목요일 아프가니스탄에 떨어진 이 무시무시한 폭탄의 위력과 여파는 어느 정도일까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지도와 비교 해봤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역에 떨어졌을 때 입니다. 이대로는 너무 작게 보여서 어느정도 위력인지 감이 오지 않죠.


▼그럼 조금 더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강남역 사거리 중심으로 한 블락의 6분의 1 정도가 폭발 지역에 포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강남역 사거리를 줌인한 MOAB 폭탄 위력의 위성 사진모습입니다. 대략 얼마 정도의 건물들이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죠.


▼아래 보면 첫 200m 반경의 A 구역은 고층건물은 물론 모든 도로와 구조들은 싹 다 파괴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이 구역의 인명피해가 가장 크죠. 두 번째 B 구역은 역시 주변 건물들을 날려버리는데 A와 같이 완전히 없애지는 않습니다. C 구역은 일반 건물들을 파괴시키지만 콘크리트 건물들의 피해는 줄어듭니다. D 구역은 건물들에 피해가 가지만 무너져 내릴 정도는 아니고 마지막 E 구역은 창문 등이 깨질 정도로만 그 여파가 간다고 하죠.


▼왼쪽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중심으로 MOAB 폭탄의 위력, 그리고 오른쪽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보면 월드컵경기장 전체와 주변 공원을 모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에 만약 이 비핵폭탄이 떨어진다면 10분의 1 정도가 파괴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최강 핵무기 '차르 봄바'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냉전 당시 구소련이 개발한 이 100메가톤급 수소폭탄은 1961년 10월 30일에 실제 실험으로 폭발시켰습니다. 


▼만약 이 핵무기가 우리나라에 사용된다면 서울은 물론 주변 수도권 도시들인 고양, 의정부, 남양주, 부천, 성남 등 인천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어마무시한 위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