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프로배구 리그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바로 배구여제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김연경은 2009년 일본을 시작으로 터키 페네르바체까지 약 10년간 해외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더욱 국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현재 도쿄 올림픽 메달을 자신의 선수 생활 중 마지막으로 남은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연봉보다 국내 복귀를 더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그녀는 이전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한 중국, 터키 측의 제안을 고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약 18억 원이 넘는 연봉 제안을 거절한 그녀의 연봉 수준은 대체 얼마일까요?
김연경은 2005-06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화려하게 입단했습니다. 프로 데뷔 이후에는 국내 시즌 동안 정규 리그, 챔피언 결정전 등을 휩쓸며 국내 배구 리그를 한순간에 평정했죠.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프로 출범 이후 남녀 선수 통틀어 최초로 해외 배구 리그로 진출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2009년 일본 프리미어리그 JT 마블러스에서 팀 창단 이래 최초로 우승을 달성한 후, 2011년 터키 아로마 리그의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흐체의 러브콜을 받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초반의 걱정과 달리 유럽 진출 첫 시즌만에 팀을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죠. 김연경은 해당 시즌에서 MVP와 득점 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페네르바흐체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녀의 2016-17시즌 터키 리그에서 받은 연봉은 약 14억 7000만 원가량으로 해당 시즌 유럽 남녀 선수 중 최고 대우로 여겨져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2018-19 시즌에는 터키 슈퍼컵 우승 두 차례, 컵대회 우승, 2018년 국제배구연맹 클럽 월드 챔피언십 동메달 등을 이끌어내 약 17억 원의 연봉을 기록했죠.
김연경 선수는 2018-2019 시즌에서 몸담은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되고 난후 자유계약 선수(FA) 가 됐는데요. 현재 코로나19로 터키 리그가 중단되자 지난달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컨디션 조절을 위해 중국보다는 국내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연봉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임의탈퇴 신분으로 해외 진출한 것이기 때문에 국내에 복귀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현재 흥국생명의 최고 대우 연봉은 7억 원가량으로, 김연경 선수를 데려오면 나머지 10명의 선수를 6억 이내로 연봉 협상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해외 연봉 노출 금지 계약 조항 때문에 구체적인 연봉 금액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유튜브에서 언급한 김연경의 발언에 비추어보았을 때 130만 유로 (약 17억) 이상 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미 전 시즌인 2018- 2019에 17억에 달하는 연봉을 달성하고 2019년에 클럽 월드 챔피언십 은메달 획득과 동시에 팀의 주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다른 종목에서도 국내 선수의 해외 스카우트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데요. 세계적인 메이저리거로 유명한 추신수 선수는 2000년 13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처음 입단했습니다. 현재에는 2019 시즌 메이저 리그 연봉 236억 원으로 연봉 순위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리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죠.
차세대 박지성으로도 불리는 손흥민은 2015년 잉글랜드 구단 토트넘에 영입됐습니다. 당시 토트넘은 2,150만 파운드( 한화 약 32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5년 계약을 체결했죠. 손흥민은 4시즌 동안 44골, 22어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그의 연봉은 약 108억 원에 달합니다.
농구선수 하승진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팀으로 국내 최초로 NBA에 진출했는데요. 부진한 실적으로 짧게 활동한 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포틀랜드 시절 그의 연봉은 5억 원가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4대 프로 구기종목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 2019년 기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를 모두 합친 프로 축구의 올 시즌 국내 선수 평균 연봉은 약 1억 9천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구기종목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했습니다. 2019년 기준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를 모두 합친 프로 축구의 올 시즌 국내 선수 평균 연봉은 약 1억 9천만 원으로 조사됐죠.
2020년 기준 프로야구는 올 시즌 국내 선수의 평균 연봉이 약 1억 4,448만 원으로 됐습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의 1억 5,056만 원보다 4.1% 줄은 수치입니다.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평균 연봉은 1억 4090만 원이며 여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보다 12.9% 상승한 928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