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행을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쇼핑, 관광, 맛집 등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누구나 공감하는 공통적인 필수 요소로 '여행 인증 사진'을 꼽을 수 있는데요. 여행을 다녀오면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간이 한참 흘러 여행을 추억하는 데는 사진만 한 것이 없습니다.
특히 SNS에 여행 인증샷을 업로드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오로지 인증샷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생겨날 정도죠. 한편, 멋진 랜드마크에서 일행과 사진을 찍고 싶지만, 셀카봉도 못 해결해 줄 때는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 여행하는 나라의 현지인들 성향이 모두 다르다 보니,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때의 반응도 조금씩 다른데요. 과연 어떤 차이점이 존재할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일처럼' 열심히
찍어주는 한국인
‘사진 찍어달라는 요청에 한국인들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국내 커뮤니티에 화제 된 사진이 있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이 한국인에게 촬영을 부탁했을 때 흔쾌히 수락한 뒤 열정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외국을 여행할 때 사진 요청을 하려면 한국인을 찾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은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기로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멋진 여행 인증샷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에 반대로 사진 촬영 부탁을 받았을 때에도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죠. 심지어 외국인 여행객이 촬영을 요청해왔을 때 사진이 잘 나오는 배경이나 빛의 각도를 직접 정해주거나 상대방이 만족할 때까지 스스로 자처해서 여러 장 찍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종일관 시니컬한 중국인
중국인들은 처음 본 사람을 경계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중국의 역사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은데요. 외부의 침략 등 전통적으로 많은 역사적 풍파를 겪고 이를 극복한 나라로, 사람을 선뜻 믿지 않는 폐쇄적 성향이 생겨나게 되었죠. 물론 모든 중국인들을 위 특징으로 일반화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경계심 때문에 웬만하면 타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지도 않을뿐더러 요청을 받아도 한 장 정도만 재빨리 찍어주고 카메라를 토스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을 여행하면 현지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할 것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도망갈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또 난데없이 접근해 친절하게 대하며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원래부터 고장 난 카메라를 주며 안 찍힐 경우 보상비를 달라고 우길 수도 있기 때문이죠.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혼란을 틈타 소매치기를 시도할 수도 있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촬영 부탁했다가...
코 베가는 유럽 국가들
유럽여행 중 현지인에게 사진을 부탁해본 사람이라면 원하는 대로 결과물이 안 나온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는 미국을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미국이나 유럽 국가 방문 시 촬영 전 미리 원하는 구도를 정확히 알려주면서 사진 요청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 여행 중 현지인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거나 매너 없는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현지인들이 사진을 대신 촬영해 주는 척하면서 카메라를 들고 도망가는 등 카메라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나기에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또 셀카봉 없이 여행하는 커플이나 싱글들을 전문적으로 노리고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접근하는 무리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사진을 찍어준 뒤 일정한 돈을 요구하거나 더 악덕인 경우 아예 카메라를 챙겨 튀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에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외여행 중 사진 촬영을 요청했을 때 현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모두 다르다 보니 위에 나열한 특징이나 일부 사례들로 모든 사람을 일반화시킬 순 없습니다. 다만 해당 국가를 여행하면서 사진 촬영을 요청할 일이 생겼을 때 참고 정도로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