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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신기하게 북한이 아무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해도 벌써 면역이 되어 버린건지, 크게 동요하거나 특별한 준비를 갖추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오히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대비해 수 억원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죠. 지난 2008년, 미국의 한 민간 군사 사업가가 2,000만달러 (약 227억2,000만원)를 투자해 지구종말을 대비한 럭셔리 지하벙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명 '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 (Survival Condo Project)로 불린 이 벙커는 완공되기도 전에 분양이 끝났고 현재 예약자 대기기간만 2년이 넘는다고 하죠. 그런데도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입주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북한 핵미사일을 대비한 상위 1%의 지하벙커 '서바이벌 콘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바이벌 콘도 프로젝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콘도와는 거리가 멀죠.



▼이 콘도는 냉전이 초절정에 달하던 1960년대 당시 핵무기들을 지하 깊숙이 보관하던 미국의 미사일 격납고를 개조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서바이벌 코도 프로젝트'를 시작한 민간 군사 사업가 래리 홀(Larry Hall)은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상위 1%들을 위한 지하벙커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하죠.



▼그는 2008년, 30만달러 (약 3억4,200만원)를 주고 미국 캔자스주의 위치카 북쪽 지역 위치한 지금은 운용이 중단된 지하 미사일 격납고를 사들였습니다. 이 격납고는 시속 800km로 부는 바람은 물론 각종 질병과 핵폭발로 부터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12가족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이 지하 15층 짜리 지하벙커를 만드는데 래리 홀은 4년의 공사 기간과 총 2,000만달러 (약 227억2,000만원)를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각 층은 약 170제곱미터(50평) 넓이로 6명에서 10명 정도가 충분히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콘도 룸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통 3개의 침실과 2개의 화장실, 주방, 다이닝룸 그리고 거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냉장고와 건조기 세탁기 등 웬만한 대형 가전제품들을 모두 갖추고 있죠.



▼여기에 거실이나 침실의 창문은 외부 상황을 직접 HD 카메라를 통해 볼 수 있는 LED 스크린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 1개 층이 300만달러 (약 34억원), 반개 층 콘도가 150만달러 (약 17억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파트들은 시공이 끝난 2012년에 완판되었고 현재는 모두 예약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주인과 직접 거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래리 홀은 2018년 가을에 완공 예정인 '서바이벌 콘도 2'를 현재 건설 중에 있다고 하죠.



▼서비아벌 콘도에 입주하는 입주민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서바이벌 트레이닝 훈련과정을 밟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5년치 식량과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죠.



▼5년간 입주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이 지하벙커에는 각종 채소를 기를 수 있는 '비닐하우스'와 물고기 양식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전력이 끊이지 않도록 백업 발전기들을 설치해 놓았죠.



▼이곳 지하벙커의 센트럴 본부에서는 내부 공기 부터 습도, 외부 바람과 방사능 수치 등 모든 것이 모니터링 됩니다.



▼물론 입주민들의 편의 시설 또한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죠. 아래는 지하 14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입니다.



▼헬스장과 실내 암벽등반을 이용할 수도 있죠.



▼미니 영화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벙커에 지내야 되는 기간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아이들을 위한 수업 교실도 있습니다.



▼상위 1%의 반려견들을 배려한 강아지 산책 공원 '룸'도 찾아볼 수 있죠.



▼만약을 대비해 각종 무기들을 갖춘 실내 사격장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 옆에 오락실을 이용하면 되겠군요.



▼갑작스러운 핵전쟁이나 질병 확산과 같은 위급 상황 발생 시, 서바이벌 콘도의 위급대응팀은 아래와 같은 SWAT 방탄트럭을 끌고 입주민들을 직접 픽업하러 갑니다. 다만, 이 벙커에서 650km 반경 안에 있는 입주민에게만 제공되는 픽업 서비스라고 하죠.



▼래리 홀은 "올해 초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부터 서바이벌 콘도에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쇄도했다"며 "여기는 장거리 미사일은 물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부터도 거뜬히 버틸 수 있는 곳"이라고 '뉴욕커'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