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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커뮤니티에서는 ‘절벽에 파묻혀있는 아파트’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진정한 숲세권’이라는 내용과 함께 창문을 열면 절벽이 바로 보이는 아파트 사진이 게시되었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비슷한 아파트가 부산에도 위치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아파트들은 어디인지 왜 이렇게 지어졌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절벽뷰의 아파트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인천은 땅도 넓은데 저렇게 짓네...”, “헐.. 합성 아닌가요? 신기해서 살아보고 싶네” 등의 각양각색의 반응을 자아냈습니다. 이렇듯 화제를 모은 아파트는 바로 인천 가정동에 위치한 하나3차 아파트였습니다. 이 아파트의 바로 옆에는 226m의 봉우리가 있는 천마산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공촌동과 심곡동, 계양구 효성동 사이에 걸쳐진 천마산으로 인해 아파트가 이례 없는 절벽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진정한 숲세권으로 공기가 매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74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하나3차 아파트는 1993년 10월에 준공되었는데요. 용적률은 236%, 건폐율은 158%에 달합니다. 전용면적은 59.94㎡, 66.68㎡, 80.72㎡, 82.7㎡, 102㎡, 131.59㎡로 다양한 평형을 제공합니다. 최근 48평 기준 2억 5,500만 원에 거래되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천마산이 단지와 맞닿아 있는 하나3차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계양산과 장수산 등의 산이 인접해 주말에 등산을 즐기기 좋습니다. 인천도시철도2호선 가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 정류장에는 버스 노선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차량 이용 시에도 서인천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진입이 용이합니다.


부산에도 완벽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인천 가정동의 아파트가 커뮤니티에 올라오기 이전부터 부산의 ‘헬름협곡’이라 불리던 유명한 아파트 단지인데요. 이곳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한 ‘동원 베네스트 2차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뒤로 깎아지른 듯이 보이는 절벽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계곡도 흘러 반지의 제왕의 헬름 협곡을 떠오르게 한다고 하여 ‘부산의 헬름협곡’이라는 별칭이 붙여졌습니다.


아파트가 절벽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은 승학산을 깎아낸 자리에 들어섰기 때문인데요. 아파트가 들어오기 전 이곳은 채석장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산 절벽에 무너질까 아찔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아파트 근처가 전부 산이고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아파트입니다. 2006년 1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용적률 256%, 건폐율 18%에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면적은 105㎡, 125㎡, 149㎡, 18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125㎡ 기준 2억 5900만 원 실거래가를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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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산에는 이와 같은 형태들의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부산에 승학산과 백양산, 황령산, 달음산 등 수많은 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백양산 근처에는 백양산쌍용스윗닷홈 아파트, 당감뜨란채 아파트, 백양푸른채아파트 등이, 황령산 인근에는 대연동 청구 아파트, 삼익그린타운 아파트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 바로 옆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가격 면에서 큰 이점이 있을까요? 실제 부산 부산 전포동 서면 아이파크 1단지 39평이 9억 원 호가하는데 비해 당리동 동원 베네스트 2차 37평 기준 2억 5900만 원 실거래가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평수지만 약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천 역시 매매가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48평에 2억 5,500만 원 거래된 가정동 하나3차 아파트에 비해 인천 원당동 호반 서밋 인천 검단 1차의 경우 33평 기준 5억 6,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산 바로 옆에 있는 만큼 낙석사고를 피해 갈 수는 없는데요.  현재 동원 베네스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네티즌은 “산 바로 앞에 있는 동은 낙석 피해를 입곤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부산의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뒤편 급경사지의 돌이 무너져내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돌이 낙석방지망과 철제 울타리까지 뚫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렇듯 급경사를 끼고 있지만 낙석방지망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는 흔합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같은 산이지만 땅 소유주가 달라 낙석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