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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게임 아이템 현금 가격’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현금가 20억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게임을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현금 결제지만,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게임 아이템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이 어떻게 거래되고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20억을 호가한 게임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리니지 게임의 신화 무기 ‘그랑카인의 심판’인데요. 지금까지 리니지 게임의 최강 무기로 여겨졌던 ‘진명황의 집행검’을 뛰어넘는 양손검이 처음 등장해 게임 안팎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랑카인의 심판은 리니지의 단둘뿐인 신화 무기로 초월적인 힘을 자랑합니다. 2019년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이 아이템을 획득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2020년 5월경 진명황의 집행검을 9단계까지 강화한 유저가 나타났고 10월 12일 그랑카인의 심판이 제작되었다는 축하 공지가 리니지 측에 올라왔습니다.


FPS 게임에 병과 요소가 최초로 도입되었던 팀 포트리스의 후속작 팀 포트리스 2에도 화제가 되었던 게임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는 ‘불타오르는 군용 모자’인데요. 특별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오로지 패션만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이 아이템의 가치는 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연기가 나는 그래픽 효과를 가진 이 아이템은 2017년 한 유저에게 한화 약 1,600만 원에 팔렸습니다.


게임 아이템의 가격, 이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가장 비싼 게임 아이템은 얼마일까요? 가격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게임 아이템이 있습니다. 자원 채취 등을 통해 번 돈을 실제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SF MMORPF 게임인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의 행성 ‘칼립소’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3년 처음 발표된 행성 칼립소는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서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이용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본래 이 행성은 게임 개발사인 MindArk의 소유였는데요. 가상 현실 게임을 주로 만드는 See virtual Worlds라는 회사에서 600만 달러 즉 한화 약 71억에 구매를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온라인 게임 중 가장 최고가로 거래된 아이템으로 기네스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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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여 아이템을 얻는 방식이 아닌, 현금으로 게임 아이템을 다른 유저에게 사는 것을 현금거래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금거래는 따로 시간과 힘을 들이지 않고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인데요. 이를 통해 게임회사도 더 많은 유저들을 유치시킬 수 있고 캐시템이나 과금의 매출도 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재에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현금거래는 온라인에 개설된 아이템 중개 사이트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게임 유저들끼리 현금을 주고 아이템을 주고받는 방식인데요. 이 과정에서 중개 사이트는 중간 수수료를 챙깁니다. 가장 흔한 거래 수단으로는 문화상품권이나 게임문화상품권을 게임머니와 교환하는 방법입니다.


소위 ‘현질’이라 불리는 현금거래에 대해 게임 유저들의 평가는 다양했습니다. 한 게임 커뮤니티 네티즌은 “게임도 취미생활이다. 돈 안 드는 취미생활은 없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소소하게 하는 건 이해간다. 그렇지만 게임을 접고 나면 돈이 아까운 느낌이 든다”, “과몰입 안 하고 현실에서 더 많이 쓰면 괜찮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게임 아이템의 가격은 어떻게 매겨지는 걸까요? 놀랍게도 게임 아이템의 현금 가치 산정에도 수요와 공급 법칙이 존재했습니다. 게임의 흥행과 이용자 수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데요. 게임의 인기가 높을수록, 사용자 수가 많을수록 거래는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아이템의 단가 또한 올라갑니다. 이에 맞춰 게임사들은 유저들이 늘면 아이템 공급을 늘리고 반대로 줄면 공급도 함께 줄이곤 합니다.


게임 아이템 거래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합법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면 게임 아이템과 머니 등을 거래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 거래로 인한 부작용도 많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수수료 등의 이유로 공식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개인 간 거래로 인해 일명 ‘먹튀’라 불리는 거래 사기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부 거래 사이트에서는 거래 상한선을 두지 않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리는 문제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게임 속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사기 피해도 많습니다. 수법도 각양각색이었는데요. 거래창 프로그램의 버그를 이용하여 거래 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거래 완료를 강제로 시켜버리는 방법도 있고, 게임 머니의 숫자를 한두 자리 정도 다르게 적는 사기 피해도 있습니다. 또한 매크로 사기, 지인 및 운영자 사칭도 흔히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거래 사기에 대한 대안으로 게임 거래 중개 사이트 대표격인 아이템 베이는 올 4월 ‘베이세이프티’라는 보상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이 게임 아이템, 머니, 계정 등의 사기 사고 발생 시 수수료에 따라 피해 금액을 보상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최근 게임 거래 사기 피해 금액을 보상받은 첫 사례가 나오면서, 아이템 베이의 보상 시스템에 물꼬가 트이게 되었는데요. 피해자 A 씨는 ‘베이세이프티’ 서비스로 게임 계정을 구매하여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템베이는 가해자 회원에게도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안전 거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차재석 아이템베이 사업 부문 이사는 "회원들의 안전 거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거래 사고를 최소화하고 회원들이 믿을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